SNS 공개 후 판매량 250%↑
이른바 '문프셀러'(문재인 대통령+베스트셀러)가 서점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여름휴가 때 읽은 것으로 소개된 김성동의 '국수'(솔출판사), 한강의 '소년이 온다'(창비), 진천규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타커스) 등이 분야별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예스24가 6일 밝혔다.
예스24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읽은 책 3권의 판매량은 지난 3일 오전 10시 청와대 SNS를 통해 공개된 이후 3일간 판매량이 약 251.2% 늘었다. '평양의 시간은…'이 전주 동기대비 189.6%, '국수'가 351.5%, '소년이 온다'가 229.6%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도서는 분야별 베스트셀러 순위권에도 진입했다.
이같은 상황은 교보문고 판매 동향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이전까지 일평균 29권 수준의 판매를 보였던 '소년이 온다'가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306권이 팔려나간 것을 비롯해 '국수'가 일평균 25권에서 490권으로, '평양의 시간은…'이 일평균 7권에서 468권으로 판매량이 대폭 증가했다.
독자들의 성별.연령별 차이도 흥미롭게 나타났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소년이 온다'는 20∼40대 여성, '평양의 시간은…'은 50대 남성, '국수'는 60대 남성층에서 반응이 컸다. 구매 비중 집계에서 '소년이 온다'는 20대 여성(22.55%), 40대 여성(18.95%), 30대 여성(16.01%) 순으로, '평양의 시간은…'은 50대 남성(23.38%), 30대 여성(15.42%), 40대 남성(14.93%) 순으로, '국수'는 60대 이상 남성(23.70%), 50대 남성(22.08%), 40대 남성(14.29%) 순으로 나타났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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