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황태종기자】광주지역 교사 10명 중 3명은 학생지도의 어려움 때문에 최근 1년새 교직을 그만두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광역시교육청이 관내 초·중·고교생 2500여명, 교사 1300여명, 학부모 1800여명 등 총 5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8일 발표한 '2018 광주교육 종합실태조사' 결과다.
이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교사를 그만두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한 적이 있는 교사가 31.3%나 됐고, 지난 2016년의 22.0%보다 9.3%p 높아졌다.
이직을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학생지도의 어려움'으로 40.5%를 차지했다.
교사들은 또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교권침해로 '학생에 의한 교권 침해'를, 가장 심각한 교권침해로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를 각각 꼽았다.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는 51.6%로, 2016년의 40.2%보다 11.4%p,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는 44.5%로 2016년의 35.8%보다 8.7%p 각각 늘었다.
교권보호를 위해서는 전체 교사 중 66.5%가 '교권보호위원회의 법적 권한 강화'가 절실하다고 답했고, '교권보호 지원 확대'(16.3%), '교원 치유 지원 강화'(6.9%) 등이 뒤를 이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가장 즐거운 일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일'(60.9%)이라고 답했고, 일상생활에서 '학업문제'(44.2%), '미래(진로)에 대한 불안'(40.6%), '외로움'(23.0%)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밝혔다.
학원, 과외 수업 등 사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은 전체 학생의 75.5%로 예년과 비슷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이 81.6%, 중학생이 79.2%, 고등학생이 63.8% 순이었다. 사교육을 받는 과목은 수학(86.4%)과 영어(75.6%)가 많았다.
자녀에게 신체적인 체벌을 하는 부모는 21.9%로 나타났으며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30.9%로 가장 높았다. 체벌하는 이유는 자녀가 '거짓말 했을 때'가 11.6%로 가장 많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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