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조창원 특파원】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중국의 물가상승률이 심상치 않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 자료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올라 6월(1.9%)과 시장 예상치(2.0%)보다 모두 높았다.
7월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상승했다. 역시 시장 예상치(4.5%)를 넘어선 수치다.
미국 정부가 지난 달 6일 중국 제품 340억달러 어치에 25%의 고율 관세를 매긴 여파가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나 양국이 추가로 160억 달러 규모의 관세보복을 단행함에 따라 추가 관세영향이 반영되는 8월 이후 물가상승률이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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