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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생각을 글로 잘 표현하는 연습해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2 16:43

수정 2018.08.12 16:43

(44) 면접 중 주어진 과제 대처
[장욱희의 취업 에세이] 생각을 글로 잘 표현하는 연습해야


면접 당일은 특별하다. 급작스럽게 과제가 주어지기도 한다. 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야 한다든지 발표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블라인드 채용 도입으로 면접관 책상 앞에는 구직자의 자기소개서 외에 주어진 주제와 관련해 기술한 내용도 있다.

주제와 관련된 기술 및 발표는 면접 일정이 정해지고 난 뒤 준비하면 너무 늦다.

생각이나 견해를 글이나 말로 표현하는 것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면접을 임기응변이라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지만 필자는 그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 할 수 없다. 평소 자신의 생각, 표현력, 논리성 등이 그 짧은 면접 순간에도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매번 느끼는 건 면접관은 그 결정적 순간을 잘 포착하고 평가한다. 일반적으로 구직자들은 면접을 준비할 때 면접 예상 질문을 먼저 떠올리고 답변을 준비 할 것이다.

면접을 준비할 때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해 보면 어떨까? 평소 직업과 일에 대해 어떤 생각을 주로 할까,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해당 직무는 잘 부합하는 걸까, 주어진 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했는가, 능력을 잘 발휘 할 수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해 면접관 앞에서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가 등이다. 평소 이런 질문을 고민 한 구직자는 면접 날 급작스러운 주제가 주어지고 발표까지 있다 해도 당황하기 보다는 이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 평소 생각하고 작성했던 것을 다듬어 표현하면 된다. 글이든 발표든 큰 줄기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줄기를 다듬는 일은 상대적으로 쉽다. 필자도 글을 쓸 때 줄기 즉 뼈대를 잡는데 시간을 가장 많이 투입한다. 그 작업과정은 평소 자신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평소 준비가 부족한 구직자는 면접 대기장소에서 자신이 쓴 글에 대해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자신이 어떤 내용을 작성했는지 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그리고 당황한다. 이처럼 면접 당일에 긴장하면 불리하다. 역설적으로 긴장을 한다는 건 준비가 부족했다는 뜻이다. 필자는 면접에서 여유 있는 태도와 안정감을 주는 구직자가 좋다. 면접에서 여유 있는 태도를 발휘하는 건 결코 쉽지 않다.
급작스럽게 발표 주제가 주어지는 것에 대해 당황하지 말고 평소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주장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면접관의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도 잘 할 수 있다.
면접관 앞에서 '여유' 있는 태도를 취하는 순간 취업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취업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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