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개 140마리가 수영장에서 신나는 물놀이를 즐겼다.
13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덴버 파크스 앤 레크리에이션은 수영장 개방 마지막날을 개들을 위한 날로 지정했다.
관리자들은 수영장 정수 시스템을 끄고 한마리당 5달러를 받고 개들을 위한 '여름휴가'를 선사한다.
이곳에 온 개들은 마음껏 뛰어놀고 수영하며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2살된 반려견 애로우를 기르는 주민인 스웨인 가족도 덴버 파크스 앤 레크리에이션의 수영장을 이용했다.
제리는 "수의사는 애로우가 고창증이라는 병이 있다고 진단했다. 고창증은 배에 가스와 액체가 갑자기 차서 혈액순환이 안되는 병인데, 몇시간만 방치해도 죽음에 이를 수 있으며, 이 병을 앓는 개들 중 절반 이상은 죽는다고 했다"고 말했다.
애로우에게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해주고 싶었던 스웨인 가족은 애로우를 수영장에 데리고 갔다.
제리는 "애로우가 처음에는 긴장하는 것 같더니 다른 개들이 노는 것을 보고 수영장 물속으로 첨벙 뛰어들었다"라며 "한번 들어가더니 좋았는지 나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라며 웃었다.
제리는 행복해하는 애로우를 보며 "9월달에 또 다른 수영장에 애로우를 데리고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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