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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證-레그메이슨 제휴… 美 소형주펀드 출시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4 17:05

수정 2018.08.14 17:05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부사장(오른쪽)이 레니 림 레그 메이슨 아시아 대표와 업무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부사장(오른쪽)이 레니 림 레그 메이슨 아시아 대표와 업무협약서를 교환하고 있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미국 레그메이슨사와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고, 미국 소형주 투자 펀드인 '하이로이스미국스몰캡펀드'를 출시한다.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레그메이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부사장(개인고객그룹장)은 "해외 우수 운용사와 제휴를 통해 우수한 성과의 글로벌 상품을 국내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화이트 라벨링(White Labeling)을 적극 추진,기존 상품 대비 경쟁력과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에서 미국만 견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로이스 미국 스몰캡펀드가 투자자에게 적합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이트 라벨링은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2015년부터 해외상품을 국내 시장에 맞게 마케팅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투자증권 브랜드로 해외 타사 상품을 콜라보 형식으로 판매하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초 까지 추가로 5개 운용사와 화이트 라벨링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하이로이스미국스몰캡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대상은 미국 소형주 전문 투자펀드인 '로이스 오퍼튜니티 펀드'다. 시가총액 30억달러(3조원) 미만인 미국 회사들이 발행한 증권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에 투자한다.


이 펀드는 지난 2001년 설정 이후 연평균 10.94%(7월 말 기준)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7.75%)대비 견조한 성과라는 설명이다.
레그메이슨은 자회사인 소형주 전문 운용사인 로이스를 비롯, 9개의 전문 운용사를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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