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가 뛰어난 이성이면 누구나 성적 매력이 있을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어떤 사항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외모가 좋아도 이성으로서의 매력이 느껴지지 않을까?
외모가 아무리 뛰어난 이성이라도 남성은 상대의 ‘가슴이 빈약할 경우’, 여성은 상대남성의 ‘목소리 호감도가 낮을 때’ 각각 이성으로서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전문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외모가 아무리 뛰어난 이성이라도 어떤 사항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성적 매력을 느낄 수 없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32.7%가 ‘가슴’으로 답했고, 여성은 29.5%가 ‘목소리’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어 남성은 ‘각선미’(24.8%) - ‘피부’(16.5%) - ‘히프’(10.6%) 등의 순이고, 여성은 목소리에 이어 ‘눈’(22.8%) - ‘가슴’(16.1%) - ‘체격’(12.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 겸 명품커플 위원장은 “남성은 아무래도 가슴이나 각선미 등과 같은 신체적인 요소에서 성적 자극을 받게 된다”라며 “그러나 믿음이나 성품 등을 중요시 하는 여성들은 내면적인 모습의 표상인 목소리나 눈 등에서 이성으로서의 끌림 여부가 결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성의 외모 호감도를 좌우하는 요소 중 가장 중요한 사항이 무엇입니까?’에 대해서도 남녀 간의 대답이 크게 엇갈렸다.
남성은 ‘성적 매력’과 ‘이목구비(생김새)’ 등으로 답한 비중이 각각 37.0%와 33.9%로서 가장 높았고, 여성은 ‘인상’과 ‘세련미’를 꼽은 비중이 각각 35.8%와 26.4%로서 상위 1, 2위를 차지했다.
그 외 남성은 ‘세련미’(14.2%)와 ‘인상’(9.1%), 그리고 여성은 ‘성적 매력’(18.5%)과 ‘이목구비(생김새)’(13.0%) 등을 들었다.
이경 온리-유 총괄실장은 “과거에는 남성들이 생김새가 예쁜 외모의 여성을 선호했으나 국제화와 취향의 변화 등에 따라 성적 매력을 많이 고려한다”라며 “여성은 미남 여부를 떠나 외모에서 풍기는 느낌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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