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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생, 中관광객용 모바일 결제시스템 개발

강수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16 17:47

수정 2018.08.16 17:47

'유이수' 만든 이창헌씨 매장 위치정보·번역 등 제공 2개월간 1만4000명 사용
부경대생, 中관광객용 모바일 결제시스템 개발

부경대 학생이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부경대는 법학과 4학년 이창헌씨(26·사진)가 모바일 결제 시스템 '유이수'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여행의 한 수' '똑똑한 선택'이란 의미의 '유이수'는 스마트폰으로 식당 등 매장의 위치정보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상품 선택과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유이수 앱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가맹점에 붙어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상품 메뉴를 볼 수 있고, 선택한 메뉴를 알리페이 등 외환 모바일 간편결제로 즉시 결제해 구매, 이용할 수 있다.

메뉴 정보를 중국어로 번역해서 제공하고, 환전이나 별도의 결제용 앱을 설치할 필요 없어 중국인 관광객들의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이씨는 "지난해 ㈜유이수를 창업해 2개월 전부터 운영에 나선 결과 이 시스템을 이용한 부산 남포동과 서울 명동 일대 300여곳 가맹점의 결제액은 17만달러로 나타났다"며 "이용자 수는 이 기간 동안 1만400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런 성과로 ㈜유이수는 지난달 부산시 대표 50대 창업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창업 우수사례로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이달 말부터 매장 결제관리 시스템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올해 초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가해 상하이중한혁신파크의 입주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중국 법인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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