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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男축구, 황의조-이승우 연속골 '8강행'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3 23:47

수정 2018.08.23 23:47

-16강전서 숙적 이란에 2-0 '완승'...우즈벡과 8강전
23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16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 2대 0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이 두 손을 들어 올린 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16강 한국과 이란의 경기. 2대 0 한국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이 두 손을 들어 올린 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숙적 이란을 격파하고 8강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조별리그 예선전에서 불안감을 말끔히 씻어내며 대회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3일 인도네시아 치카랑 위바와 묵티 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황의조와 이승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한국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황의조를 중심으로 이승우와 손흥민이 공격을 이끌었다. 허리에서는 황인범, 이승모, 장윤호가 호흡을 맞췄고, 수비는 김진야, 황현수, 조유민, 김문환이 구축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기회와 위기를 주고 받은 가운데 전반 40분 첫 골이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황인범이 가벼운 페인팅 동작으로 수비수를 제치고 빠른 왼발 크로스를 올렸고, 황의조가 노마크 상황에서 원터치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대회 5호골이다.

여세를 몰아 후반전에도 이란을 끊임없이 괴롭힌 한국은 이승우의 환상적인 오른발 슛이 터지면서 한 발 더 달아났다.

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공중볼을 잡은 이승우는 자신감 있는 돌파로 상대 수비수들을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이후 한국은 주전 골키퍼인 조현우가 부상으로 교체되며 한때 위기를 맞는듯 했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상대 공격을 막아 결국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다.


한국은 오는 27일 오후 6시(한국시각) 16강전에서 홍콩을 상대로 3-0의 완승을 거둔 우즈베키스탄과 4강 진출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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