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박경서 회장 "10월께 추가 이산상봉"..北과 정례만남 등 폭넓은 협의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6 13:12

수정 2018.08.26 13:12

우리측 상봉단장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25일 오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8.15 계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2회차) 관련 취재진에게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측 상봉단장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25일 오후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8.15 계기 '제21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2회차) 관련 취재진에게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금강산·서울=공동취재단 임광복 기자】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25일 추가 이산가족상봉 행사가 10월 말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측과 생사확인, 정례만남, 화상상봉, 고향방문, 성묘 등 이산가족 문제 전반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박 회장은 25일 금강산에서 열린 2차 이산가족상봉 행사 단체상봉이 끝난 뒤 이산가족면회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측과 연내 추가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박용일 북측 단장과 (이번) 21차 행사와 같은 방식의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올해 안에 한 번 더 하기로 협의했다"며 "구체적인 날짜 등은 국장급 실무회담에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규모는 대강 이번과 비슷한 규모로 한다"며 "제 생각에는 연내에 한다고 했지만, 날씨 등을 고려할 때 잘 되면 10월 말께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산가족 대부분이 고령인 점을 고려해 추위가 오기 전에 상봉 행사를 추가로 여는 방향으로 남북의 공감가 형성됐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한해 이산가족 3000~4000명이 세상을 떠난다. 아마 앞으로 7~10년이면 이산가족 상봉이 이런 형태로는 어렵다"며 "인도주의에 입각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사람으로서 이산가족 상봉에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있디"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회장과 박 단장은 생사확인과 정례만남, 화상상봉, 고향방문, 성묘 등 이산가족 문제 전반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박 회장은 "박 단장과 제반 여건이 허락되면 고향방문단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 하자는데 긍정적 협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다만 박 회장은 우선은 금강산면회소를 지금까지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현실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고향방문은 장기과제인 셈이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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