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글코드에 130억 투자
대신프라이빗에쿼티(PE)와 SK증권이 함께 만든 사모펀드(PEF)의 다음 타깃은 소셜카지노 게임회사였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신PE와 SK증권이 지난 2016년 7월 설정한 '대신SKS 세컨더리 PEF'는 최근 소셜카지노 게임회사 베이글코드의 '시리즈C'에 13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우수한 경영진과 게임 개발역량, 산업의 높은 성장성, 인수를 통한 글로벌 진출 가능성 등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글코드는 KAIST, 포항공대 출신 개발자들이 주축이 돼 2012년 설립됐다. 지난해 자체 개발한 소셜카지노 게임 '클럽 베가스(Club Vegas)'를 론칭, 누적 다운로드 수 200만건을 넘겼다.
'대신SKS 세컨더리 PEF'의 게임회사 투자는 두 번째다. 이번 투자를 통해 내부수익률(IRR) 30%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 펀드는 앞서 '검은사막'으로 잘 알려진 펄어비스에 70억원을 투자해, 5배가 넘는 382억원을 회수한 바 있다.
대신SKS 세컨더리 PEF 관계자는 "게임에 대한 투자가 성공할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지만 베이글코드가 지닌 잠재력과 게임의 우수성을 볼 때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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