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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장기복무 부사관 경쟁률 '껑충'... 드론·UAV 특기 28.8대1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7 10:55

수정 2018.08.27 10:55

▲ 육군 '장기복무 부사관' 3개 특기 지원현황./자료=육군 제공
▲ 육군 '장기복무 부사관' 3개 특기 지원현황./자료=육군 제공

육군이 ‘장기복무 부사관’ 선발 제도를 처음 시행한 결과 평균 8.5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육군은 지난달 임관 때부터 장기복무를 보장하는 부사관으로 드론·무인기(UAV) 운용, 사이버·정보체계운용, 특임보병 등 3개 특기에서 총 2155명을 선발한다고 모집 공고를 냈다. 이후 약 두 달간 지원서를 접수한 결과 255명을 뽑는데 2155명이 지원해 최종 8.5대 1의 경쟁률을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드론/UAV운용 부문은 19명을 모집하는데 548명이 지원하면서 3개 특기 중 가장 높은 경쟁률 28.8대 1을 보였다.

여성의 참여도 높았다.

전체 지원자 중에서 여성은 563명이 지원해 26%를 차지했다. 특히 여군 특임보병은 10명 내외로 뽑는데 404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40대 1이었다.

육군은 이번 모집공고에 많은 지원자가 몰린 이유를 직업의 안정성으로 꼽았다.

그동안 육군은 부사관 모집을 단기복무자로 선발한 이후 일정기간을 복무한 다음 장기나 복무연장으로 따로 선발해왔다. 이룰 올해 3개 특기에 한해서 임관할 때부터 전원 장기복무자로 선발하면서 직업의 안정성을 보장해줬고, 이에 따라 경쟁률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는 게 육군의 설명했다.

이번 선발은 오는 12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며 합격한 지원자는 초급반 교육을 거쳐 내년 5월 정식 임관한다. 드론/UAV운용 부사관은 드론봇 전투체계에 필요한 대대급 이상 부대에서 드론봇과 UAV를 운용하게 된다. 사이버·정보체계운용 부사관은 정보 및 정보통신부대에 근무하며 사이버작전을 운용하고 정보체계를 관리한다. 특임보병 부사관은 특공 및 수색부대에 근무하며 특수임무를 담당하게 된다.

장형갑 육군 인력계획과장(대령)은 “올해는 3개특기에 한해 장기로 선발하지만 향후 관련기관과 협의해 적용 특기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단계적인 인력구조 전환을 통해 숙련된 전투전문가를 확보해 육군을 무적의 전사 공동체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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