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I코리아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강유람선 선착장에서 드론 신작 '매빅2 시리즈'를 국내에 정식 소개하고 주요 기능을 동영상으로 시연했다.
매빅2 프로는 세계 최초로 스웨덴 핫셀브라드 카메라를 장착했다. 특히 매빅 2프로는 10비트 Dlog-M 컬러 프로필을 지원하는 1인치 CMOS 센서를 갖춰 10억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전작 매빅 프로와 비교해 채널당 4배 더 많은 색상을 담아내는 것이다. 또 핫셀블라드 고유의 HNCS(내추럴 컬러 솔루션)기술을 사용해 자연색에 가까운 정확도로 2000만 화소의 사진을 구현한다.
매빅2 줌은 DJI 최초로 줌 기능을 넣었다. 특히 2배 광학줌과 2배 디지털줌을 결합해 초고화질(Full HD) 동영상을 촬영하면 4배 줌까지 화질 손상 없는 촬영을 지원한다.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피사체나 장면을 빠짐없이 포착할 수 있어 전문 사진 촬영에 적합하다.
매빅2 줌에는 또 '둘리 줌' 기능이 포함됐다. 둘리 줌 기능은 드론이 피사치에서 멀어질때 동시에 줌 렌즈가 피사체를 활용하는 기법이다. 전체 배경은 커지면서도 피사체는 같은 크기로 유지하는 시각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전문 촬영 감독이 아니면 구현하기 힘든 촬영기법을 일반 사용자도 매빅2 둘리 줌 기능으로 전문가와 같은 촬영 기법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이른바 타임랩스 영상을 찍는 '하이퍼랩스' 모드 △원하는 사람이나 물체 등 피사체를 쫓아가며 촬영하는 '액티브트랙 2.0' 모드도 소개됐다. 이는 매빅2 프로와 매빅2 줌 모두에 지원되는 기능이다.
하이퍼랩스는 일정 공간을 지정해 움직이면서 수십 장의 사진을 찍으면 화면을 빠르게 되감듯 수 초간의 영상으로 보여지는 기능으로, 구름 이동 등 장시간을 요하는 촬영에도 사용될 수 있다. 이번 매빅2 시리즈에는 하이퍼랩스 동영상 촬영 중 드론을 수동으로 조정하거나 피사체 주위를 자동으로 동그랗게 돌며 동작에 집중하는 효과 등도 구현할 수 있다.
액티브트랙 2.0에는 장애물 감지 기능과 자동 추적 기능을 대폭 높였다. 피사체가 순간적으로 사라져도 추적 상태를 유지할 수 있고, 최대 비행시속도 72km로 빨라졌다.
로저 루오 DJI 사장은 "DJI 새로운 시그니처 제품 매빅2 시리즈로 항공 촬영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면서 "매빅2 프로와 매빅2 줌은 사진가와 영상제작자의 창의성을 증대시키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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