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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개 색상·4배줌 화질 손상없는 DJI 신제품 드론 '매빅2 시리즈' 국내 출시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7 14:06

수정 2018.08.27 14:06

10억개 색상을 표현하는 '매빅2 프로'와 4배 줌까지 화질 손상이 없는 '매빅2 줌(Zoom)'으로 구성된 DJI의 접이식 카메라 드론 '매빅2 시리즈'가 27일 국내에 공개됐다.

DJI코리아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강유람선 선착장에서 드론 신작 '매빅2 시리즈'를 국내에 정식 소개하고 주요 기능을 동영상으로 시연했다.

매빅2 프로는 세계 최초로 스웨덴 핫셀브라드 카메라를 장착했다. 특히 매빅 2프로는 10비트 Dlog-M 컬러 프로필을 지원하는 1인치 CMOS 센서를 갖춰 10억개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전작 매빅 프로와 비교해 채널당 4배 더 많은 색상을 담아내는 것이다. 또 핫셀블라드 고유의 HNCS(내추럴 컬러 솔루션)기술을 사용해 자연색에 가까운 정확도로 2000만 화소의 사진을 구현한다.


매빅2 줌은 DJI 최초로 줌 기능을 넣었다. 특히 2배 광학줌과 2배 디지털줌을 결합해 초고화질(Full HD) 동영상을 촬영하면 4배 줌까지 화질 손상 없는 촬영을 지원한다.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피사체나 장면을 빠짐없이 포착할 수 있어 전문 사진 촬영에 적합하다.

매빅2 줌에는 또 '둘리 줌' 기능이 포함됐다. 둘리 줌 기능은 드론이 피사치에서 멀어질때 동시에 줌 렌즈가 피사체를 활용하는 기법이다. 전체 배경은 커지면서도 피사체는 같은 크기로 유지하는 시각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전문 촬영 감독이 아니면 구현하기 힘든 촬영기법을 일반 사용자도 매빅2 둘리 줌 기능으로 전문가와 같은 촬영 기법을 낼 수 있는 것이다.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유람선 선착장에서 열린 DJI 기자간담회에서 장근재 영상프로듀서가 매빅 2 시리즈의 신제품 매빅2 Pro와 매빅2 Zoom을 공개하고 있다.
27일 서울 여의도 한강유람선 선착장에서 열린 DJI 기자간담회에서 장근재 영상프로듀서가 매빅 2 시리즈의 신제품 매빅2 Pro와 매빅2 Zoom을 공개하고 있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이른바 타임랩스 영상을 찍는 '하이퍼랩스' 모드 △원하는 사람이나 물체 등 피사체를 쫓아가며 촬영하는 '액티브트랙 2.0' 모드도 소개됐다. 이는 매빅2 프로와 매빅2 줌 모두에 지원되는 기능이다.

하이퍼랩스는 일정 공간을 지정해 움직이면서 수십 장의 사진을 찍으면 화면을 빠르게 되감듯 수 초간의 영상으로 보여지는 기능으로, 구름 이동 등 장시간을 요하는 촬영에도 사용될 수 있다. 이번 매빅2 시리즈에는 하이퍼랩스 동영상 촬영 중 드론을 수동으로 조정하거나 피사체 주위를 자동으로 동그랗게 돌며 동작에 집중하는 효과 등도 구현할 수 있다.

액티브트랙 2.0에는 장애물 감지 기능과 자동 추적 기능을 대폭 높였다. 피사체가 순간적으로 사라져도 추적 상태를 유지할 수 있고, 최대 비행시속도 72km로 빨라졌다.


로저 루오 DJI 사장은 "DJI 새로운 시그니처 제품 매빅2 시리즈로 항공 촬영의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면서 "매빅2 프로와 매빅2 줌은 사진가와 영상제작자의 창의성을 증대시키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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