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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오로라, 낮에는 액티비티’ 캐나다 여름 오로라 여행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8 10:03

수정 2018.08.28 10:03

캐나다 여름 오로라 여행
캐나다 여름 오로라 여행

오로라는 한 겨울에만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주목하라. 8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캐나다에서는 영하와 영상을 웃도는 비교적 온화한 기온에서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밤하늘을 수놓는 오로라 외에도 낮에는 대자연의 단풍 구경은 물론 하이킹, 시내구경, 낚시, 보트 투어, 경비행기 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밤하늘에 신비롭게 춤추는 여름 오로라 감상, 대자연 속 하이킹, 대호수에서의 카누잉…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의 옐로나이프와 유콘 준주의 화이트호스에서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나사(NASA)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 지역인 옐로나이프는 미항공우주국(NASA)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로 3박 체류 시 오로라를 만날 확률이 95%, 4박 체류 시 98%에 육박한다.

올 9월부터 재개되는 밴쿠버-옐로나이프 직항 노선으로 캐나다의 대표 오로라 관측지인 옐로나이프 여행이 한결 더 간편해진다. 심지어 10월 말부터 내년 4월 말까지는 직항편이 1일 2회로 추가 운행될 예정이다.


옐로나이프는 나하니 국립공원 등 노스웨스트 준주의 대자연과 만날 수 있고, 노스웨스트 준주에 정착한 주민들이 이룩한 문화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나하니 국립공원은 캐나다에서 3번째로 큰 국립공원으로 거대한 폭포와 호수, 산맥 등 지구상에서 가장 다채로운 경관을 만날 수 있는 야생의 자연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에서 항공투어로 보는 상공 위의 단풍구경을 상상해보시라. 대자연 속의 하이킹, 대호수에서의 카누잉 등의 아웃도어 액티비티 또한 여름 오로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수려한 산맥이 이어지고, 강과 숲, 빙하, 야생동물이 태초 그대로의 자연을 보여주는 캐나다 유콘 준주는 카누, 하이킹 등의 아웃도어 액티비티와 오로라 관측으로 유명하다. 유콘 오로라의 특징은 산봉우리들과 함께 빛의 쇼가 연출된다는 점으로, 야외 온천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며 느긋하게 오로라를 감상하거나 호반의 롯지에 머물면서 여유롭게 즐길 수도 있다.

혹은 에어노스(Air North) 비행기를 타고 구름 위에서 오로라를 감상하는 이색 투어 상품도 있다. 날씨나 대기의 영향 없이 100% 오로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낮 시간에 관광할 거리도 풍부하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클루아니 국립공원은 북극과 남극을 제외한 가장 넓은 빙하지역으로 3000m 상공을 비행하는 항공 투어를 통해 빙원을 둘러볼 수 있다.

화이트 패스화이트 패스 & 유콘 루트 산악관광열차도 유콘의 시그니쳐 관광코스로, 화이트패스 정상까지 가는 기차와 골드러시의 흔적을 따라 미국 알래스카에서 화이트호스까지 연결하는 기차, 스캐그웨이에서 베넷호수까지의 코스 총 3종류 중 취향대로 골라 탈 수 있다.
맥주 매니아라면 ‘유콘 브루어리’에 들러 다양한 맥주를 구입할 수 있고 상쾌한 맥주 투어 프로그램도 가능하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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