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여객기 1인 조종사 시대, 2025년 첫 발

추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9 10:52

수정 2018.08.29 10:55

[사진=보잉]
[사진=보잉]

현재 기장과 부기장, 총 2명의 조종사가 탑승하는 민간 여객기 시대가 머지않아 1인 조종사 체제로 바뀔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항공기 제작사인 보잉과 에어버스가 조종사 1명이 운항하는 여객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유럽 항공 규정에 따르면, 20석 이상인 민간 여객기의 경우 최소 2명의 조종사가 탑승해 운항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자율 비행 기술의 발달로 2명의 조종사를 1명이 대신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장거리 여객기 분야에서 지난 1960년대는 기장과 부기장, 항법사, 항공엔지니어 등 총 4명의 항공승무원이 탑승했다. 차츰 자동화 및 안전 기술이 발전하면서 항공엔지니어, 항법사가 빠졌고 현재 기장과 부기장 2인 조종사 체계로 굳어졌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보잉의 스티브 노드룬드 부사장은 "1인 조종사 시스템 개발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화 기술을 발달로 이제는 2명의 조종사가 필요치 않은 시기가 곧 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조종사 부족 현상이 심한 화물기 운항 분야에 1인 조종사 체계가 먼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잉은 올해 초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술 자체는 이미 완성 단계이며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하면 오는 2025년 무렵에는 737급 중형 여객기에 1인 조종사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언급한 바 있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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