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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공공기관, 환골탈태하는 비상한 각오로 혁신해야"

이태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29 13:31

수정 2018.08.29 13:31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건강보험공단 대강당에서 열린 2018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건강보험공단 대강당에서 열린 2018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공공기관에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환골탈태하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혁신에 임해 주시길 바란다"며 고강도 혁신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도 원주시에서 열린 '2018 공공기관장 워크숍'에 참석해 공공기관장들을 향해 "기관 본연의 업무를 중심으로 공공성을 강화하는 것이 혁신의 첫걸음"이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를 3대 축으로 경제 체질개선에 공공기관이 혁신적 개혁으로 선도적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몇몇 공공기관은 국민의 편이 아니었다.
특권과 반칙의 온상이 돼 국민의 공복이라는 자부심을 잃기도 했다"며 "조직의 명운을 걸고 스스로 깊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환골탈태하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혁신에 임해주길 바란다"며 "국민이 요구하는 혁신 목표는 분명하다. 한 마디로 공공성을 회복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공공기관이 혁신성장의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신산업과 스마트팜, 스마트시티에 대한 지원과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라며 "공공기관의 데이터와 시설, 장비의 공유를 통해 혁신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은 기관장의 리더십에 달려있다"라며 "더 이상의 비리나 부패로 국민에게 좌절과 실망을 주어서는 안된다. 정부도 그 책임을 철저하게 물을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던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를 축으로 경제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의 양극화 구조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열리는 첫번째 공공기관장 워크숍이다.
이날 행사에는 장하성 정책실장과 윤종원 경제수석,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조정위원장과 정성호 기획조정위원장,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정우 의원, 송기헌 원주시 국회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원창묵 원주시장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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