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바이낸스랩과 해시드 등 투자사, 신현성의 블록체인 ‘테라’에 $3200만 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8.30 10:46

수정 2018.08.30 10:46

올 4‧4분기에 블록체인 기반 결제 플랫폼 ‘테라’ 베타 테스트 돌입

티몬, 배달의민족 등 국내외 15개 e커머스와 ‘테라 얼라이언스’ 구축
국내외 대형 투자사들이 신현성 티몬(TMON) 창립자 겸 의장( 사진)이 세운 글로벌 블록체인 업체 테라에 3200만 달러(약 355억원)를 투자했다. 바이낸스 랩 등과 같은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의 투자 자회사는 물론 폴리체인 캐피탈과 해시드 등 대형 투자사들이 ‘블록체인 기반 결제 플랫폼, 테라’에 시드투자자로 나선 것. 테라는 이번 시드펀딩 자금으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다양한 e커머스 플랫폼에 연동하는 작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신현성 테라 공동 창립자 겸 대표 /사진=테라
신현성 테라 공동 창립자 겸 대표 /사진=테라

■“테라는 탄탄한 시장 진입 전략 갖춘 프로젝트”
글로벌 블록체인 업체 테라는 “바이낸스 랩, 오케이엑스, 후오비 캐피탈, 두나무앤파트너스 등 글로벌 대형 거래소의 투자 자회사와 폴리체인 캐피탈, FBG 캐피탈, 해시드, 케네틱 캐피탈, 애링턴 XRP 캐피탈, 트랜스링크 캐피탈, 네오플라이 등 유명 투자사들로부터 3200만 달러에 달하는 시드펀딩을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과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두고 있는 테라는 실생활에서 쓰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 또 암호화폐 활성화를 위한 가격변동성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가치안정화폐)을 출시, 블록체인 기술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암호화폐에 유용성은 강화한다는 목표다. 중장기적으로는 혁신적인 금융 디앱(DApp)이 테라의 안전성을 바탕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엘라 장 바이낸스 랩 대표는 “여러 곳에서 많은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고 있지만 테라는 탄탄한 시장 진입 전략과 코인의 분명한 사용처를 확보한 프로젝트”라고 투자 배경을 전했다.

올 4·4분기 베타 테스트에 돌입할 테라 결제 시스템 /사진=테라
올 4·4분기 베타 테스트에 돌입할 테라 결제 시스템 /사진=테라

■블록체인·암호화폐 결제 시스템과 e커머스 연동
글로벌 간편결제 솔루션 페이팔과 알리페이가 각각 이베이, 타오바오 같은 대형 e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협력을 통해 성장한 것처럼, 테라 역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국내외 유명 e커머스 플랫폼에 연동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테라는 티몬과 배달의민족을 비롯해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Qoo10),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캐러셀(Carousell), 베트남 이커머스 플랫폼 티키(Tiki) 등 아시아 15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른바 테라 얼라이언스(Terra Alliance)다.

신현성 테라 공동 창립자 겸 대표는 “테라의 결제 시스템에 대한 베타 테스팅이 올 4·4분기 진행된다”며 “현재보다 낮은 수수료로 빠르고 안전한 거래를 제공한다면 e커머스 플랫폼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초기에는 제휴처를 넓히고 다양한 이용자 혜택 등을 통해 사용성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테라는 향후 e커머스를 넘어 대출과 보험 등을 포함한 모든 유형의 금융 상품에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