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러시아 소치에서 착륙하던 여객기에 화재, 2시간 만에 진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01 17:25

수정 2018.09.01 17:25

러시아 소치에서 1일(현지시간) 유테이르 항공 소속 UT 579편이 활주로에서 벗어나 화염에 휩싸여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소치에서 1일(현지시간) 유테이르 항공 소속 UT 579편이 활주로에서 벗어나 화염에 휩싸여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소치에서 170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1일(현지시간) 착륙 도중 활주로를 이탈해 불길에 휩싸였다. 다행히 화재는 사망자를 내지 않고 진화됐다.

타스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부는 같은날 발표에서 이번 사고로 인해 "현재까지 어린이 3명을 포함한 18명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면서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부상자들은 모두 상태가 위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기는 승객 164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소치로 가던 유테이르 항공 소속 UT 579편(보잉 737-800)으로, 착륙과정에서 활주로를 벗어나 담장을 뚫고 돌진해 인근 강둑에 걸려서야 멈췄다.

이 과정에서 착륙장치와 비행기 날개 하나가 부서지고 왼쪽 엔진에 불이 났다. 승객들이 모두 신속히 대피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이날 오전 2시 29분 발생한 사고로 난 불은 2시간 만에 진화됐다.

하지만 타스는 현장 응급의료 관계자를 인용해 비행기에 타고 있지 않던 공항 근로자 1명이 심장마비로 숨지고 5~6명이 일산화탄소 중독 진단을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