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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오영수 '갯마을' 복간본 및 작품집 발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04 10:17

수정 2018.09.04 10:17

1957년 본, 가로쓰기로 고쳐 엮어
표지그림은 이준 화백 작품 '색렴'
10권 오영수작품집은 포겟북 형식

포켓북 형식의 『오영수 작품집』 가로 11㎝, 세로 15㎝ 크기에 전체 10권이다.
포켓북 형식의 『오영수 작품집』 가로 11㎝, 세로 15㎝ 크기에 전체 10권이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의 낳은 소설가 오영수의 두 번째 창작집 『갯마을』 복각본과 포켓북 형식의 『오영수 작품집』이 발간됐다.

4일 오영수 문학관에 따르면 복각본 『갯마을』은 요즘 편집 방향에 맞게 가로쓰기로 고쳐 엮고 세로쓰기의 1957년 재판본을 곁들여 두 권을 한 데 묶은 형식으로 발간됐다.

특히 1957년 본은 옛글 맛을 최대한 살렸으며, 표지그림도 이준(100) 화백의 작품으로 꾸며 의미를 더했다.

이준 화백은 1950년 문총구국대의 일원으로 오영수 선생과 동부전선을 함께 종군한 인연으로 생전에 돈독한 정을 주고받은 사이다.

62년 전 펴낸 『갯마을』 표지그림도 이 준 화백의 작품이다.

이번 표지작은 ‘색렴’이라는 작품이다.

이연옥 오영수문학관 관장은 “건강이 여의치 않은 상황인데도 선뜻 작품을 주신 이준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앞뒤 표지그림을 60여 년이 지나 같은 화가의 작품으로 장식하는 일은 극히 드문 일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휴대하기 편한 포켓북 형식의 『오영수 작품집』은 가로 11㎝, 세로 15㎝ 크기에 전체 10권으로 편집했다.

도서출판 문예바다가 이번에 펴낸 갯마을 복간본(위)과 1957년 본 갯마을(아래). 1957년 갯마을 표지그림은 이준 화백으로 그림이다. 이번 복간본 표지에도 그의 1978년 작 '색렴'이 사용됐다. /사진=오영수문학관
도서출판 문예바다가 이번에 펴낸 갯마을 복간본(위)과 1957년 본 갯마을(아래). 1957년 갯마을 표지그림은 이준 화백으로 그림이다. 이번 복간본 표지에도 그의 1978년 작 '색렴'이 사용됐다. /사진=오영수문학관

『오영수 작품집』은 1974년 동림출판사에서 펴낸 『오영수 대표작 선집』(전7권)과 제6 창작집 『황혼』, 제7 창작집 『잃어버린 도원』 가운데 각각 7~8편 정도의 작품을 가려 싣고 동시와 시, 수필을 따로 엮었다.

이연옥 관장은 “오영수 선생의 소설은 돌아가신 지 40여 년의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교과서에 수록될 정도로 문학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작품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관심 있는 독자들이 더욱 수월하게 오영수 선생의 문학세계에 빠져들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영수 작품집』과 『갯마을』 복각본을 펴내게 됐다”고 말했다.

도서출판 문예바다에서 펴낸 『갯마을』복각본과 『오영수 작품집』은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오영수 문학관에서 만날 수 있다.
시중에는 판매가 안되고 이곳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

울산이 고향인 오영수 선생은 1949년 『신천지』 9월호에 단편소설 「남이와 엿장수」를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활동한 지 30년 동안 200여 편의 단편소설을 남겼다.


첫 창작집 『머루』를 비롯해 모두 7권의 창작집과 『오영수전집』(전 5권, 현대서적, 1968년)), 『오영수 대표작 선집』(전 7권, 동림출판사, 1974년) 등의 작품집을 펴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