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리스금융 부문 선두경쟁 치열
카드업계가 신용판매 사업 이외의 할부금융 및 리스 사업을 통한 수익 기반 확보에 나서면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리스금융은 삼성카드와 신한카드가 1위 자리를 두고 분기를 거듭하면서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드사 가운데 리스를 취급하는 카드사는 신한카드, 삼성카드, 우리카드 등 3곳이다. 이 중 삼성카드는 지난 1·4분기 기준 리스부문에서 수익이 약 75억원에 그쳐 최근 2년 새 가장 초라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삼성카드는 리스금융을 취급하는 카드사 3곳 중 가장 많은 리스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삼성카드의 지난 2016년 4·4분기 리스비용은 401억원으로, 이후 리스비용을 꾸준히 늘려 올해 1·4분기 628억원을 투입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의 리스비용이 84억원인데 비해 7배 넘는 비용을 들인셈이다. 비용 규모가 늘어나는 만큼 삼성카드의 리스부문 수익도 상승해 같은 기간 502억원에서 704억원으로 증가했지만 1·4분기 손익부문에선 지난 2년새 가장 낮은 실적을 기록해 2위로 밀려났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는 리스부문 손익 87억원을 기록해 카드 3사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리스금융 부문 실적에서 1, 2위를 앞다투고 있다. 신한카드는 삼성카드와 달리 법인 대비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리스 사업을 진행해 고가 차량으로 분류되는 개인고객들의 수입 차량 수요에 따른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해 2·4분기까지 100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내던 신한카드는 올해 1·4분기 87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캡티브시장 기반 확보를 위해 현재 푸죠, 마세라티 등 수입차량 제조사들과 제휴를 맺고 올 하반기 종합딜러사와 계약을 추진하는 등 제휴네트워크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면서 "리스 관련 상품 개발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카드는 리스금융 규모면에서는 미미하지만 눈에 띄는 손익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렌터카업체 등 을 통해 리스금융시장에 뛰어든 우리카드는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1·4분기까지 리스부문에서 마이너스 수익을 내다 같은 해 3·4분기에는 31억원 수익을 기록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리스금융 시장 플레이어로 3년차에 접어든 올해는 가격 경쟁력을 갖춰 영업망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문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