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으로부터 가족 지키고 사망한 2kg 반려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한 가족이 반려견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개는 야생곰으로부터 가족을 지키고 난 후 사망했다.
9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평화로운 오전 한 가정집에 야생곰 한마리가 침입해 가족들의 생명을 위협했다. 이때 2kg 정도밖에 나가지 않는 작은 반려견 '피클스'가 가족을 구하려 곰과 싸우다 생명을 잃었다.
견주인 티파니 메릴은 "내가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곰이 다가온 그 몇초가 영원처럼 느껴졌다"라고 설명했다.
티파니는 "집에 있는 아이들이 걱정돼 '곰이 집에 있으니 빨리 방문을 닫고 들어가라'고 소리쳤다"라며 "그때 고작 2kg밖에 나가지 않는 우리개가 다가와 곰에게 짖어 시선을 끌고 곰을 밖으로 유인했다"라고 말했다.
자기의 몸집의 수십배에 달하는 곰과 싸우던 반려견은 그자리에서 사망했다.
티파니는 "내가 할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라며 "나도 나가서 곰의 등에 뛰어올라 개를 구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며 슬퍼했다.
사랑하는 반려견을 잃은 티파니는 "피클스는 항상 내 곁에 있어줬다. 내가 늦게까지 깨어있으면 함께 깨어있었으며, 내가 어딘가에 가면 따라왔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피클스에 대해 가장 감사한 부분은 가족을 항상 재웠고, 한사람이라도 깨어있으면 그사람의 곁을 지켰다는 점이었다"라고 언급했다.
티파니 가족은 피클스의 이야기로 이웃 주민들이 곰의 위험성을 일깨워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티파니는 "곰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위험한 존재이다"라며 "우리 가족에게 일어났던 일이 다른 사람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email protected]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