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8兆 성장지원펀드 흥행...운용사별 선정방식에 달려

연지안 기자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추진하는 8조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 조성에 벤처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펀드 운용사별로 자율적인 선정 방식에 따라 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하기 때문에 운용사별 기업 선정 방식에 흥행 여부가 달렸다는 분석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성장지원펀드를 운용하는 18개 운용사들은 자율적인 선정 기준을 마련해 벤처기업들에게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펀드 투자 존속 기간은 당초 약 4년으로 10년 안에 청산하게 돼 있지만 청산기간을 8~10년 가량 유동적으로 자율 운영하면서 기업들에 맞게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금융위원회는 지원 대상 기업 요건을 창립한지 3년이상 기업으로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업들로 설정했다. 블록체인이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 등 새로운 분야에서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들에 규모에 관계없이 폭넓은 지원 기회를 준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18개 운용사들이 자율적인 선정 기준을 마련하는만큼 벤처사들은 운용사들의 기업 선정 방식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 벤처기업 관계자는 "지원 대상 요건에 포함될지에 관심이 높다"면서 "지원 규모나 방식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성장지원펀드는 기존에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원되는 펀드에 비해 규모가 커 벤처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운용사 중 한 곳인 IMM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IMM 성장지원펀드는 5000억원 규모로 확대 조성해 기업당 지원액이 최대 5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초기 창업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모태펀드나 업종과 무관하게 성장 기업들을 지원하는 성장사다리 펀드에 비해 특정 분야 대상 기업을 중심으로 어느 정도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들을 투자한다는 점에서 해당 업종을 중심으로 관심이 크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신규 사업과 유관 사업에 진출을 희망하는 파트너와의 동반 투자를 비롯 마케팅과 해외진출 지원 등을 통한 사업적 시너지를 연계한 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중소, 중견기업을 투자대상으로 해 국내외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운용사 선정에도 관심이 높았다. 지난 6월 1차 운용사 15곳을 선정할 당시 48개 운용사가 지원하고 나머지 3개 운용사를 선정하는 2차 선정에선 16개 운용사가 지원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모태펀드나 성장사다리 펀드 등 기존에 창업기업들을 지원하는 펀드에 비해 지원규모가 크다보니 운용사 선정부터 관심이 컸다”며 “신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각 성장 단계별 운용사의 자율 운용에 따라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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