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소비자원, 어린이 샌들에서 불임 유발 물질 검출..최대 342배 초과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06 14:57

수정 2018.09.06 14:58

여름철 어린이들이 즐겨 신는 일부 샌들에서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어린이 샌들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대상 20%인 4개 제품에서는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프렐레이트계 가소제와 납 등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분류되는데 불임과 조산 등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며, 납은 발암등급 2B군으로 분류된다.

3개 제품에서는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깔창과 발등 밴드에서 안전기준의 최대 342배가 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1개 제품의 인조보석 장식품에서는 안전기준을 1.15배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다.

또 어린이 샌들은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에 따라 최소단위 포장이나 꼬리표 등에 제조연월과 제조자명, 재료의 종류 등을 표시해야 하나 이를 준수한 제품은 20개 중 4개(20%)에 불과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안전기준을 초과해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의 사업자에게 제품의 판매중지 및 회수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즉시 회수 조치할 계획이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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