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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방역 초비상] 밀접접촉자 전원 자택격리… 전국 지자체 방역대책 총력전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일상접촉자는 명단확보·관리 접촉자 가장 많은 인천 비롯
부산·광주 등 초강력 방역체계

깐깐해진 귀국장 3년 만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다시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인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한 두바이발 승객을 대상으로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깐깐해진 귀국장 3년 만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다시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인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한 두바이발 승객을 대상으로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 전국종합=장충식 기자】 지난 2015년 5월 이후 3년 만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전국 지자체들이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방역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메르스 대응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메르스 확진확자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밀접접촉자 또는 일상접촉자가 발생한 지자체들은 증상 발현 여부를 예의주시하며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10일 전국 지자체들에 따르면 우선 밀접접촉자가 발생한 지자체를 중심으로 자가격리 조치와 더불어 강력한 방역대책이 수립돼 시행되고 있다.

밀접접촉자는 확진환자 또는 의심환자와 유증상기에 접촉한 사람으로, 우선 7명의 밀접접촉자가 발생한 인천시는 메르스 환자 발생에 대비한 시 방역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인천시는 환자 발생에 대비, 24시간 비상연락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인천시 보건소와 각 의료기관에 감시 대응체계 강화, 선별진료소 및 국가 지정입원 치료병상 가동을 요청했다.

인천시는 밀접접촉자 7명을 자택격리 조치했으며, 이들은 현재까지 증상이 없지만 증상 발생 시 즉시 국가지정 입원 치료병상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또 감염 노출 또는 접촉을 배제할 수 없어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한 일상접촉자 69명은 해당 보건소에서 모니터링 중이며 증상 발생 시 즉시 해당 보건소에 신고토록 안내해 놓았다.

이어 2명의 밀접접촉자가 발생한 경기도는 해당 보건소를 통해 자가격리 조치하고, 행동요령 안내와 응급키트 제공을 완료했다.

이들은 앞으로 14일 동안 격리돼 1일 2회 임상증상 검사를 받게 되며, 검사 결과에 따라 증상이 심각해질 경우 분당서울대병원 등 음압장비가 갖춰진 국가지정입원치료병원으로 이송 조치된다.

부산시도 메르스 확진환자로 알려진 A씨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2명의 밀접접촉자를 자택격리 조치하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11명의 일상접촉자 명단을 확보해 긴밀하게 모니터링하는 한편 긴급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비상 가동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광주광역시는 1명이 밀접접촉자로 확인돼 자택격리 중이며, 매일 오전과 오후 2회 능동감시를 통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또 5개반 30명으로 구성된 비상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11명의 일상접촉자도 증상 발현 유무를 관찰 중이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이 바로 가동될 수 있게 점검을 마쳤다.

밀접접촉자가 없는 지자체도 비상 방역대책을 서두르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2명의 일상접촉자가 발생한 전라북도는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유관부서가 참여하는 긴급 방역대책반을 편성했다.

일상접촉자는 확진자가 탑승한 비행기의 원거리 착석자 1명과 세관 근무자 1명이다.

전북도는 만일의 메르스 환자 발생에 대비, 전북대병원에서 운영 중인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실 5병상과 군산의료원(지역거점병원) 2병상의 가동 준비를 지난 9일 지시한 상태다.

충청남도와 대전시는 각각 7명씩 모두 14명의 일상접촉자가 확인돼 이들에 대해 앞으로 14일 동안 보건소를 통해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모니터링을 하고 증상이 있는 경우 의심환자에 준한 검사와 격리 입원 등 진단 및 방역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세종시도 일상접촉자 3명이 발생했으며, 5개반 23명으로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재난문자전광판 7곳을 통해 예방수칙 등의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원도 역시 일반접촉자 3명에 대해 해당 시·군에 접촉자 명단을 통보하고 수동 감시토록 조치했다.

한편 지난 2015년 발생했던 메르스 사태에서는 전국적으로 확진환자 186명이 발생해 이 가운데 38명이 사망했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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