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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지구 온난화로 2030년 생산성 2조달러 손실 경고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1 15:41

수정 2018.09.11 15:41

지구의 기후 변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이로인해 오는 2030년이면 세계 경제에 2조달러 규모의 생산성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고 유엔이 경고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0일(현지시간) 연설에서 “우리는 수렁 곁으로 다가서고 있다”며 극심한 무더위와 산불, 폭풍과 홍수가 죽음과 파괴를 몰고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발언은 파리기후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체결국가들의 합의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나온 것이라고 주목했다.

구테흐스는 이날 연설에서 파리기후협정 체결국의 3분의 1만 이행을 약속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체결국가들은 탄소 배출 감소에 필요한 비용 조달 방법과 배출량 산출 규정 합의를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특히 미개발국들의 탄소배출 감소를 돕기 위한 연 1000억달러 규모비용을 누가 제공하냐가 가장 큰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지난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유엔 기후 회의에서 합의 도출에 실해하면서 오는 12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 정상회의에서도 성사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잇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2009년 기후 협상이 결렬된 덴마크 코펜하겐 회의를 상기시키며 카토비체에서는 반드시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내년 9월에 뉴욕에서 기후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오스트리아 주재 멕시코 대사인 루이스 알폰소데 알바를 기후 변화 대처 특별 대사로 임명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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