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30kg 늘려 군대 피하려던 음대생 12명 적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1 16:44

수정 2018.09.11 16:44

▲기사 내용과 무관.
▲기사 내용과 무관.
▲ 병역 면탈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자료=병무청 제공
▲ 병역 면탈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자료=병무청 제공
고의로 체중을 30kg 가까이 늘려 병역을 피하려던 이들이 적발됐다.

병무청(청장 기찬수)은 11일 고의로 체중을 늘려 병역을 면탈한 서울 소재 모 대학 성악전공자 12명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12명은 현역 복무를 피할 목적으로 고의로 체중을 늘려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사회복무요원소집대상 처분을 받았다. 이중 2명은 현재 복무를 마친 상태이며 4명은 복무 중이며 나머지 6명은 소집대기 중에 있다.

병무청 조사결과, 이들은 현역으로 복무할 동안 성악 경력이 중단될 것이 두려워 군대를 피하려고 했다.

그래서 고의로 살을 찌워 신체검사에서 4급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할 동안, 일과 시간이 끝나는 밤에 자유로이 성악활동을 하고자 했다.

이들 중에는 체중을 늘리기 위해 단백질 보충제를 먹거나 검사당일 알로에 음료를 많이 마시는 등 각종 수단이나 방법을 쓰기도 했다. 또 같은 과 동기나 선후배끼리 단체 '카톡방'에서 병역면탈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병무청은 디지털 포렌식 장비를 활용한 과학적 수사를 통해 적발했다. 병무청 특별사법경찰은 이미 복무를 마친 2명을 포함한 12명은 검찰에 송치 후 병역법 위반으로 유죄가 확정되면 형사 처분과 함께 다시 병역판정 검사를 받고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병무청 특별사법경찰 관계자는 “병무청은 과학적 수사 기법을 활용한 철저한 수사로 병역면탈 범죄자가 우리 주위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병역 면탈자를 끝까지 추적해 병역의무를 부과함으로써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역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