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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최상층 지지받은 文대통령 지지율 50% 회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4 10:38

수정 2018.09.14 14:54

출처:한국갤럽
출처:한국갤럽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이번 주 한국갤럽 조사에서 소폭 상승해 50%대를 회복했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의 관계 개선, 외교 안보가 주요 상승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지난주의 49%에 비해 1%p 상승한 50%였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지난주 42%에서 3%p 하락한 39%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가 40% 밑으로 다시 떨어지면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차이도 10%p 밖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문 대통령 지지율은 1차 남북 정상회담 직후인 5월 첫째 주 조사(83%)에 비해 30%p 넘게 하락한 뒤 오름새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소득수준별로 상층에서 60%, 직업별로 화이트칼라에서 65%로 가장 높았다 .반면 하층에서는 지지하지 않는 비율이 42%로 지지율(41%)을 넘어섰다. 특히 자영업자 10명 중 6명(58%)은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현 정부가 사회적 약자 위주 정책을 펴는 것과 달리, '사회적 약자층'에서 지지율이 크게 나빠진 것이다.

주요 국정분야별로는 북한과의 관계개선, 대북·안보정책, 복지에서 긍정평가가 각각 22%, 14%, 6%로 나타났다. 반면, 경제 정책에 대해선 부정 평가가 41%에 달했다.

정당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0%,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28%, 정의당 12%, 자유한국당 11%, 바른미래당 8%, 민주평화당 0.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해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지지도가 모두 1%p씩 떨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3일 전국 성인 1001명을 상대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해당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볼 수 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