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먹기만 하면 '꿀피부' 되는 음식들 <연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14 14:56

수정 2018.09.15 09:44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피부에 좋다는 수많은 제품이 출시됐지만, 건강한 피부는 사실 먹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피부 건강에는 오메가-3 지방산, 오메가-6 지방산, 비타민 E, 항산화제가 풍부한 식품이 좋다. 5일(현지시간) 메디컬뉴스투데이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피부에 좋은 식품들을 소개했다.

■ 연어
피부트러블이 있는 사람들은 지방이 많은 음식을 피하곤 한다. 그러나 모든 지방이 다 나쁜 것은 아니다. 연어, 고등어, 정어리 등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피부 건강에 좋다.
2016년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오메가-3 지방산이 피부암 위험을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오메가-3 지방산이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과 피부의 염증을 줄여준다고 밝혔다.

또 지방이 많은 생선은 비타민 E가 풍부하다. 비타민 E는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다.

■ 호두·아몬드·해바라기씨
호두는 오메가-3와 오메가-6 불포화 지방산의 가장 풍부한 식품 중 하나로, 채식주의자들에게 특히 추천된다. 또 불포화 지방산, 비타민 E가 많은 아몬드 역시 건강한 피부를 위한 간식이 될 수 있다. 해바라기씨에는 상당한 양의 아연, 비타민E가 포함돼있는데, 두 성분 모두 피부 세포를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콩
콩에는 이소플라본이 풍부한데, 특히 여성들의 피부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해 중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 콩을 많이 먹은 여성들이 주름이 적고, 피부 탄력성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소플라본이 피부를 팽팽하게 해주는 콜라겐을 보존해 주기 때문이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라 불리는 이소플라본은 갱년기 장애를 앓는 여성에게도 도움이 된다.

■ 녹차
녹차에는 카테킨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매우 풍부하다. 카테킨은 피부로 혈류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는데, 이는 피부 세포가 정기적으로 신선한 산소와 영양소를 공급받도록 한다. 2011년 국제학술지 '영양학'에 실린 연구에 의하면 12주 동안 꾸준히 녹차를 마신 사람들은 피부 탄력, 피부 밀도가 개선됐고, 거칠함이 줄었다.

■ 다크초콜릿
다크초콜릿에는 항산화제 폴리페놀이 다량 들어있다. 유럽영양학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12주간 코코아를 지속해서 먹은 사람의 피부는 수분손실이 25% 감소했다. 다만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카카오 함량이 높은 무설탕 다크 초콜릿이 권장된다. 설탕, 인공색소 등이 들어간 초콜릿은 오히려 피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제된 설탕, 밀가루는 피부 노화를 가속화 한다. 또 전형적인 서양 식단은 마른버짐과 같은 염증성 피부 상태를 악화시킬 위험이 커 줄이는 게 좋다.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면, 이뇨 작용으로 수분이 방출돼 피부를 건조하게 할 수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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