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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취업전략] "맥주 마시며 현직자와 상담해요" 연세대-진학사, 취업지원 프로그램 제공

[대학취업전략] "맥주 마시며 현직자와 상담해요" 연세대-진학사, 취업지원 프로그램 제공
연세대와 진학사가 손잡고 연 취업카페 '캐치닷·신촌' 전경 /사진=연세대 제공

밝은 햇빛, 파스텔 톤의 은은한 인테리어, 여유있고 널찍한 테이블… 얼핏 보기에는 영락없이 분위기 좋은 대학가의 한 카페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대부분 '취업준비생(취준생)'. 취업에 도움이 되는 서적을 읽고 취업 스터디를 하며 채용상담까지 진행된다. 이 카페에서 제공되는 커피를 비롯한 음료는 무료로 제공된다. 연세대학교가 취업 전문기업 진학사와 공동으로 손을 잡고 만든 취업카페 '캐치닷·신촌'이다.

■학생들의 니즈 맞춤 반영한 취업카페
연세대 학생복지처와 취업 전문기업 진학사는 지난달 27일 취업 공동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대학 최초로 청년 취업을 위한 카페를 학교 앞에 열고,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스터디 공간과 음료, 취업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항상 공부와 스터디를 할 수 있는 장소를 필요로 하는 학생들에게는 맞춤 공간이다.

연세대가 취업 전문기업 중 진학사와 손잡은 이유는 현실적인 이유에서다. 연세대는 진학사가 공급자 중심의 비대칭적인 시장 현실을 개선하고 취업 준비생들에게 필요한 현실적이고 다양한 정보들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 눈길이 갔다. 취업 카페 역시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공간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취업을 원하는 학생과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매칭시키는 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취업카페에서는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현직 또는 전직 인사담당자와 만남의 시간을 비롯해 최신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채용 상담과 함께 소그룹 형태의 토크 콘서트도 열린다. 비어토크 등 문화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가장 관심이 많은법한 채용상담은 실제 그 조직을 경험한 사람들을 통해 다양한 정석적 정보를 제공한다. 본인과 어울리는 기업, 직무를 찾는 구직자들을 위해 채용 상담은 기업 현직자들과의 스탠딩 토크, 인사담당자들과의 잡 토크콘서트, 비어토크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진행된다. 캐치에서의 채용상담은 일방적인 정보전달 형식의 채용설명회가 아닌, 기업과 취업 준비생 각각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수 있는 방법을 목표로 했다. 이달 18일 NHN엔터테인먼트 채용 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대학취업전략] "맥주 마시며 현직자와 상담해요" 연세대-진학사, 취업지원 프로그램 제공
연세대와 진학사의 취업 지원 협력 프로그램 'Y-캐치 이벤트' 행사사진 /사진=연세대 제공

■직무 정보 제공 통해 조기퇴사자도 낮출 수 있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연세대와 진학사는 첫 취업 지원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행사로 'Y-캐치 이벤트'를 열었다. '연세 취업박람회'에 참석한 취업 준비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커피 쿠폰을 제공하고 이번 하반기 공채를 위한 최신 '기업 분석 리포트'도 제공했다. 행사 3일간 1200개의 기업분석리포트와 500잔이 넘는 커피쿠폰이 배부되는 등 취업박람회 참석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연세대 관계자는 "특히 기업분석리포트는 딱딱하고 어려운 기업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재직자의 평판 정보까지 확인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이벤트의 성공이 향후 계획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세대는 취업 후 1년 안에 회사를 나오는 조기퇴사자가 약 30%에 달하는 현실을 고려해 학생들에게 충분한 직무 정보 제공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연세대 관계자는 "1년 안에 퇴사하는 이유 중 '조직 및 직무 적응 실패'가 50%에 달한다"라며 "기업에 대한 충분한 정보 없이 본인의 적성과 직무를 고려하지 않고 입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진학사와의 MOU는 구직자들에게 단순 지원이 아닌 적극적인 정보탐색으로 연결시켜주며 취업 준비생들에게 필요한 좀 더 현실적인 정보들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용호 연세대 학생복지처장은 "취업 준비생에게 인사담당자와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취업을 원하는 회사의 실제적인 문화와 분위기를 알아가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라고 전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