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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빅 5병원 진료비, 4조원 돌파...역대 최고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0 08:51

수정 2018.09.20 08:51


2013~2017 건강보험 빅5병원 진료현황
구 분 2013년 2014년 2015년 2016년 2017년
전체 진료비 (A) 510,177 549,492 588,986 652,820 708,111
진료비(억원) (B) 27,455 29,690 32,218 36,944 40,868
급여비(억원) 22,562 24,607 26,621 30,400 33,620
진료실인원(천명) 2,022 2,037 2,099 2,223 2,287
입내원일수(천일) 14,933 14,761 14,931 16,042 16,317

지난해 국내 '빅 5' 병원의 진료비가 4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7 건강보험 의료기관 종별 진료비 점유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4조 868억원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3924억원 증가한 것이다.

전체 진료비 대비 빅 5병원 진료비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7년 5.8%를 차지했다.

빅 5병원의 진료비는 2013년 2조 7455억원(5.4%), 2014년 2조 9690억원(5.4%), 2015년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 3조 2218억원(5.5%), 2016년 3조 6944억원(5.7%)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편, 2017년 전체 의료기관 진료비가 70조 8111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5조 5291억원(8.5%) 증가한 가운데, 종합병원이 벌어들이는 진료수입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전체 진료비 중 종합병원의 진료비 점유율은 33.1%(23억 3192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0.7% 증가했다.

종합병원 진료비는 2013년 30.8%(15조 7249억원), 2014년 31%(17조 121억원), 2015년 31.6%(18조 5950억원), 2016년 32.4%(21조 1752억원)으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김승희 의원은 "정부가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빅5병원 진료비 집중이 심화되고 있다"며 "문케어, 선택진료 폐지, 상급병실료 급여화 등으로 올해부터 대형병원 쏠림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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