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부모들이 가장 염려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장거리 이동이다. 자녀가 카시트 이용 경험이 많지 않은 신생아일수록 귀성에 부담을 느끼는 것. 그러나 조수석에 아이를 안고 탈 경우 아이가 엄마의 에어백이 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며, 뒷좌석에 태웠더라도 안전벨트를 하지 않으면 사망 가능성이 9배까지 높아진다. 이러한 위험성에도 그 동안 어린 자녀가 주로 탑승하는 뒷좌석의 안전띠 착용률은 30%로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아용품 전문 기업 에이원의 조이 담당자는 "사고 시 생명과 직결되는 차량 안전벨트는 성인을 기준으로 제작돼 키와 골격이 작은 어린 아이가 사용할 경우 오히려 목과 복부를 압박하는 등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며 "영유아 자녀의 경우 반드시 아이 체형에 맞는 카시트를 장착하고, 12세 미만 자녀는 카시트 혹은 부스터 시트를 활용해 골반 높이가 안전벨트에 맞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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