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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제2악장 입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9.22 08:39

수정 2018.09.22 08:39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제2악장 입단


한국 클래식의 희망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24·사진)이 스위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제2악장(2nd Concertmaster, 2 Konzertmeister)으로 입단한다.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사상 최초 최연소 한국인 제2악장이다.

김재원은 지난 18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린 오충근 지휘 부산심포니 공연에서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 뒤 곧바로 취리히로 날아갔다.

22명의 바이올리니스트가 경합한 3차에 걸친 오디션에서 만장일치로 제2악장으로 선발됐다. 2차에 5명으로 좁혀지고 김재원 단독으로 공연한 파이널 오디션은 50명의 단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취리히 톤할레에서 열렸다.

3년 동안 세 차례 오디션에서 한 명도 뽑지 않았던 악단이 이번에 적임자로 김재원을 택했다.

1994년 부산 출신의 김재원은 부산예중을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영재 입학·졸업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재학해 알려진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정명훈이 지휘하는 원코리아유스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활동 중이다.

1868년 설립된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는 제네바의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와 더불어 스위스를 대표하는 양대 악단으로 손꼽힌다. 2014, 2015 시즌부터 리오넬 브랑기에가 상임 지휘자로 재직 중이다. 2019, 2020 시즌부터는 에스토니아 출신인 지휘자 파보 예르비가 상임 지휘자와 음악감독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파보 예르비 지휘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열린다.

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가 협연한다.
김재원은 파보 예르비의 임기가 시작되는 내년부터 제2악장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해 프랑스 Banque Populaire재단 아티스트로 선정돼 국제무대에서 연주 활동하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은 2017년 소피아 비르트오조 국제콩쿠르 2위(불가리아), 2017년 브람스국제콩쿠 바딤레핀(Vadim Repin) 특별상수상(오스트리아), 2015년 엘리스 엘리노어 쉔필드국제콩쿠르 입상(홍콩), 2011년 리피쳐 국제콩쿠르 2위 최연소입상, 청중상(이탈리아), 2009년 클로스터쉔탈 국제콩쿠르 최연소입상, 특별상(독일)을 수상했다.
금호영재로 한국음악계에 데뷔해 T.B.C.대구방송콩쿠르, 음악춘추콩쿠르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