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벌써 겨울? 부산 유통가 ‘롱패딩 전쟁’ 돌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3 17:32

수정 2018.10.03 17:32

가을보다 겨울상품 집중
신세계百-노스페이스 협업, 팝업스토어 단독상품 선봬
부산 해운대 우동의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이달 말까지 3층에서 운영하는 '노스페이스 패딩 팝업스토어'에 고객들이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부산 해운대 우동의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이달 말까지 3층에서 운영하는 '노스페이스 패딩 팝업스토어'에 고객들이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부산지역 유통가에 때 이른 겨울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3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을 시작과 동시에 벌써부터 시장 선점을 위한 겨울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올 겨울시즌 대세 상품으로 전망되는 '롱패딩' 경쟁이 치열하다.

백화점의 아웃도어 매장에는 재킷이나 바지 등 가을상품이 아닌 롱패딩으로 가득 채워졌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여름 '밀레' '블랙야크' '디스커버리' '아이더' 등 대부분의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신상품 롱패딩 선(先) 할인판매에 나서 지난해보다 매출이 30% 증가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에 따라 예년보다 빨리 롱패딩을 비롯한 다운점퍼 등 겨울상품 물량을 쏟아내며 경쟁에 돌입했다.

롯데 부산본점 아웃도어 아이더 박희정 매니저는 "출고가 빨라지면서 롱패딩과 다운점퍼 등 겨울상품을 서둘러 진열하고 있다"며 "겨울에는 인기 아이템을 구매하기 힘들어 벌써부터 고객 수요가 몰리면서 매출의 80%나 될 만큼 롱패딩이 판매 주력상품이 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롱패딩을 찾기 힘들었던 남성 캐주얼 정장 '지오지아'에서 한정판 롱패딩을 출시한 데 이어 '행텐' '폴햄' 등 캐주얼 브랜드에서 10만원대 롱패딩을 선보이고 있다.

또 영캐주얼 브랜드인 '지컷' '비지트' '톰보이'에서도 신상품 롱패딩과 이월 롱패딩 할인행사를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지난달 한달간 아웃도어 매출이 22% 신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보온성에 패션 트렌드를 더한 롱패딩 열풍이 이어지며 아웃도어 매출 견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신세계 센텀시티는 3층에 별도의 '노스페이스 패딩 팝업스토어'를 마련,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

이번 노스페이스 패딩 팝업스토어에서는 신세계와 노스페이스가 협업해 기획한 단독상품을 내놓았다.

올 겨울시즌 노스페이스의 주력상품이기도 한 '스노우 다운 패딩'과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의 '티볼 롱패딩'을 비롯해 다양한 패딩을 만나볼 수 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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