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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4차 방북 "北 비핵화 진전 낙관"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4 08:59

수정 2018.10.04 08:59

대북제재 그대로 유지, '시간게임' 안 할것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연합뉴스
오는 7일 4차 방북을 앞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서 비핵화의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북제재는 그대로 유지할 것이고 시간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의지 또한 분명히 밝혔다.

3일(현지시간)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방북의 결과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문제 진전과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는 잘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종전선언은 북한이 바라는 미국의 '상응조치'에 해당하는 것으로 최근 북미관계에서 화두로 떠오른 바 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빠른 비핵화를 원하지만 '시간 게임'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과거 자신이 말한 '2021년 초 비핵화'는 자기의 입장이 아니라 평양정상회담에서 남북 두 정상이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핵화에는 시한이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사안을 정확히 본 것"이라면서 "이 문제는 오랜 시간이 걸리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비핵화를 서두르지 않겠지만 북한을 비핵화 테이블에 앉게 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북제재는 유지할 전망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경제제재의 유지는 최종목표(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기회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과거 수십 년 동안 이룬 성과보다 최근에 진전을 이룬 성과가 더 크다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대북정책을 잘 펴나가고 있다는 발언도 잊지 않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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