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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주방식기업체 에이플러스푸드시스템 매물로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8 09:43

수정 2018.10.08 09:43

12일까지 LOI 접수…다양한 거래 협력처 보유 투자 매력
에이플러스푸드시스템
에이플러스푸드시스템
광주시 소재 주방식기업체 에이플러스푸드시스템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2015년까지는 당기순이익률 4.06%를 기록했지만, 2016년부터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적자를 감당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다르면 에이플러스푸드시스템 매각주간사 일우회계법인은 오는 12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고, 예비실사를 진행한다. 30일 본입찰 후 31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목표다. 11월 7일 이행보증금 납입 및 MOU 체결 후 정밀실사를 통해 11월 27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회사 자산 전체 및 영업 관련 승계 부채를 일괄 인수하는 방식이다.
신주, 회사채 인수를 통해 투자자금을 조달한다. 조달된 투자자금은 회사의 회생채무 변제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공개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거래 종결시점까지 회생절차에서 M&A에 관한 준칙을 적용하거나 준용키로 했다.

에이플러스푸드시스템은 2002년 설립돼 주방용기기가 주품목인 업체다. 주방용 식기 등을 학교, 병원, 공공기관 및 식음료 업체에 판매한다. 2010년에는 단체급식, 병원용 쇼핑몰을 운영했고, 2013년에는 리프트 등 산업용 기계, 무역 등을 다루는 카이저 지점 설립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카라반을 수입 및 판매했고, 캠핑촌까지 운영했다.

하지만 사업 다각화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광주지방법원에 의해 6월 15일 회생절차(법정관리)가 개시됐다. 7월 조사위원의 1차 조사보고서상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에 미달되면서 회사 존속이 골자인 회생계획안의 인가도 불투명해졌고, M&A를 결정하게 됐다.

이번 매각의 장점은 거래처 확보에 있어 우위에 있는 점이다. 병원, 학교 기타 단체 및 음식점 등 회사의 거래처에 재판매가 상당수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의 대표자는 1992년 현대상회라는 주방용품 공급업체에서 시작해 27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다수 납품업체를 매출처로 보유하고 있다. 나라장터와 같은 입찰시장에도 진출해 광주시 및 31사단 등 여러 대형 납품처에 판매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 승계할 임직원이 거의 없어 부담이 적다. 대표이사와 CRO를 제외한 직원은 2명에 불과하다.
부동산을 비롯한 유형자산이 거의 없는 만큼, 불필요한 자산보유에 따른 인수대금 상승 등 부담요인도 적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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