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헬스 레저

"올가을엔 어촌으로 미식여행 떠나요"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09 17:09

수정 2018.10.09 17:09

해수부, 어촌마을 8곳 추천
해양수산부와 한국어촌어항협회는 가을을 맞아 제철 수산물을 즐길 수 있는 어촌 마을 8곳을 추천한다고 9일 밝혔다.

제철 해안 절경이 아름다운 강원 삼척 장호어촌체험마을에서는 쫄깃하고 담백한 육질을 자랑하는 제철 문어를 맛볼 수 있다. 장호마을의 대표 메뉴인 문어숙회, 문어구이는 다른 양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별미다. 이와 함께, 감칠맛이 매력적인 고등어와 가자미도 싱싱한 회로 즐길 수 있다.

장호마을이 위치한 장호항은 세 가지 미를 품은 '미항'으로 알려졌다. 세가지 미는 삼국시대 쌀을 실은 세곡선이 지나던 항구 '미(米)항',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미(美)항', 맛있는 먹거리가 가득한 '미(味)항'을 의미한다.


충남 서천 월하성어촌체험마을에서는 제철 전어를 맛볼 수 있다. '월하성'은 잔잔한 수면에 달빛이 비치는 아름다운 곳을 의미하며, 초승달을 닮은 마을 해안과 바다에 비친 달그림자를 보고 신선이 반해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이 있다.

전어는 겨울을 대비해 몸에 지방을 축적해 놓기 때문에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맛이 가장 좋다. 살이 꽉 찬 가을 꽃게는 게장과 찜으로, 통통한 속살의 대하는 소금구이로 맛볼 수 있다. 서천의 명소인 마량리에서는 서해안의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경남 하동 대도어촌체험마을에서는 가을부터 겨울까지 맛이 최고조에 오른 싱싱한 수산물을 즐길 수 있다. 굴은 바다의 향을 가득 머금어 입맛을 돋우고, 칼슘, 철분, 비타민 등 영양소도 듬뿍 들어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다.
단단한 육질로 쫄깃하고 고소한 식감을 자랑하는 가을 숭어도 맛볼 수 있다. 마을 주변에는 지리산 일원의 맑은 계곡과 평사리 오토캠핑장 등이 갖춰져 있다.


김학기 해양수산부 어촌어항과장은 "가을철, 어촌체험마을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하고 풍성한 제철수산물에 새삼 놀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