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가 결정 후 이달 말 본입찰…지분 취득시 2대 주주로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인공제회가 보유한 베어포트리조트 주식 매각주간사 오성회계법인이 입찰참가의향서(EOI)를 전날 받은 결과 2곳이 참여했다. 2곳 모두 입찰적격후보로 선정된 만큼, 입찰가격을 결정한 후 이달 말 본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베어포트리조트 발행주식 20만주(지분비율 20%)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2012년 대출을 통해 베어포트리조트 지분을 확보했다. 베어포트리조트가 과학기술인공제회에 빌렸던 대출액은 총 120억원이다. 베어포트리조트 최대주주는 베어포트홀딩스로 총 발행주식의 60%를 소유하고 있다.
앞서 베어포트리조트는 골프장업 등을 주요 사업목적으로 2012년 8월 주식회사 한울아이앤시를 설립했다. 2016년 1월 현재의 상호로 변경했다. 베어포트리조트는 2014년 2월 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 강변로 130번지 일대의 36홀 규모(베어코스 18홀·리버코스 18홀)의 골프장을 인수한 바 있다.
골프장은 웅포관광개발이 2007년부터 운영했지만 2012년 웅포관광개발이 3300억원 규모의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부도를 냈다. 베어포트리조트가 경영권을 인수해 시설이용권리(베어코스 18홀)를 회복시켰다. 당시 웅포관광개발의 채무는 4000억원까지 불어났고 피해 회원도 1000여 명에 달한다.
베어포트리조트의 경영은 일부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91억원으로 전년 59억원 대비 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5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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