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동물병원 매출은 지난해 9140억원을 기록해 2015년(6712억원)보다 36.1% 늘었다. 2016년(7769억원)에 비하면 17.6% 상승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이 2010년 전체의 17.4%에서 2015년 21.8%로 4.4% 포인트 증가하는 등 상승세가 계속됨에 따라 이와 같은 추세는 점차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 같은 이유로 견주들은 애완견들의 홈 케어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또한 꾸준하고 규칙적인 산책으로 운동을 시켜주며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목욕도 홈케어에 포함된다. 이에 항산화성분으로 특화된 ‘맘앤대디’의 ‘그레인프리’ 사료, 애경 산업의 ‘휘슬 샤이닝 실키 샴푸’, 반려견 기생충방지제 목걸이 ‘프리벤티크’ 제품들이 애완견 홈 케어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반려견의 노화·면역력은 항산화 사료인 '맘앤대디-그레인프리'

사람보다 8배나 빠른 반려견들의 신진대사, 그래서 반려견들은 사람보다 짧은 생을 보낼 수 밖에 없다. 이에 ‘맘앤대디’에서는 노화를 늦추고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항산화 사료를 출시했다. 일명 ‘명품 사료’로 불리는 이 사료는 실제로 잠실에 위치한 롯데타워몰 명품관인 에비뉴엘 반려견편집샵 ‘탐앤드폴’(5층)에 입점했다. ‘그레인프리’는 100% 핸드 메이드 로스팅 사료다. 커피 로스팅 기법을 그대로 적용한 것. 특히 연어를 원료로 한 사료에 미분자 강황으로 로스팅한 습식 사료다.
이용 고객 설문조사 결과 사료 신뢰도 93%, 재구매 의사 97%, 고객 만족도 95%의 소비자 신뢰를 얻고 있는 ‘맘앤대디’는 원재료에서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 연어에 함유된 오메가 지방산은 알레르기 개선과 피부, 모질에 도움을 주며 강황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항산화 작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강황은 2000mg, 아로니아 630mg, 아사이베리 158mg(항산화 성분별 폴리페놀 함량-100g당 기준)이 들어 있다. 강황의 핵심 소재인 폴리페놀 커큐민은 강황에 1~3% 소량 함유돼 있고 노란색을 띤다. 이 성분은 단독으로 사용해도 부작용 없이 매우 높은 복용량에서도 내약성이 우수한 강력하면서도 안전한 유효 성분이다. 이 같은 이유로 신진대사가 사람보다 빠른 애완견의 세포를 활성 산소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밖에 프락토 올리고당, 콘드로이틴, 카모마일 등 반려견 건강에 도움을 주는 좋은 성분들이 첨가 됐다. 프라토 올리고당은 장 건강에 도움을, 콘드로이틴은 관절 또는 연골의 구성 성분으로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카모마일은 대표적인 허브의 한 종류로 애완견의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맘앤대디’ 관계자는 “사료는 특히 원료를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하는 게 좋다”라며 “사실상 중국산 원자재가 대부분이며 거의 남은 자재들을 이용해 제작되는 사료들이 많다. 때문에 가급적 저가의 사료보다 반려견의 견종과 체중, 앓고 있는 질병을 먼저 파악하고 이에 맞는 사료를 구입하길 권장한다. 저희 ‘그레인프리’는 정직한 원료로 제작됐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공색소 없는 ‘휘슬 샤이닝 실키 샴푸’

반려견의 먹거리 못지않게 청결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아지들의 피부는 인간보다 표피층이 얇고 약하고 액체에 대한 흡수가 인간보다 빨라 상대적으로 세정력이 강하거나 독한 일반 샴푸를 쓰게 되면 피부병 등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목욕 후 향기가 나게 하기 위해서 강아지들의 피부에 좋지 않은 향료를 첨가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강아지 피부에 대한 전문 지식과 착한 성분을 사용하는 샴푸가 필요하다.
생활 뷰티 기업 애경산업은 프리미엄 펫 케어 브랜드 `휘슬(WHISTLE)`을 통해 반려동물 홈 케어를 돕고 있다. 브랜드 이름에는 강아지를 부르는 기분 좋은 소리라는 의미를 담았고, 반려동물 피부는 사람과 달리 약하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반려견 피부는 표피층이 얇아 상대적으로 세균성 피부병에 취약하고 외부 자극에 쉽게 손상된다. 이에 휘슬은 과학적인 처방 연구를 통해 약알칼리성인 반려견 피부에 적합한 `휘슬 퓨어 모이스트` `휘슬 샤이닝 실키` 샴푸 2종을 개발해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반려견 기생충방지제 목걸이 ‘프리벤티크’

‘산책’은 반려견에게 필수적인 활동이자 건강유지의 비결이다. 따라서 외부 산책 중 진드기를 방어할 수 있는 구충관리가 중요하다.
진드기로 인해 전파되는 아나플라스마, 바베시아증, 에를리히증 등 다양한 질환이 반려견의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명 ‘살인진드기’로 알려진 작은소참진드기에 의해 매개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사람의 생명도 위협하는 질병이다.
버박코리아가 공급하고 있는 반려동물용 구충제인 ‘프리벤티크’는 벼룩과 참진드기, 파이로플라즈마 등 다양한 외부기생충을 막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프리벤티크’는 목걸이를 거는 단순한 작업으로 최장 4개월간 진드기고 인한 질병을 예방 할 수 있다. 또한 모낭충증의 예방 및 치료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특히 실외 활동이 많은 견의 외부기생충 및 이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필수품이다. 목욕이나 빗물에 의하여 씻겨 나가지 않으며 효과에 변화가 없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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