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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5일 만에 日거래량 1500억 돌파한 ‘데이빗’…3無 정책 주목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15 12:07

수정 2018.10.15 19:02

체인파트너스 “마켓메이커, 벌집계좌, 임직원 개입 없다...자동매매”
유력 블록체인 컴퍼니 빌더 체인파트너스는 암호화폐 거래소 ‘데이빗’이 출시 5일 만에 일일 거래량 15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암호화폐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을 기준으로 세계 15위권에 속하는 수치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데이빗의 24시간 거래대금은 1억 3950만 달러(약 1580억 원)이다. 현재 데이빗이 원화수신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 결과라는 게 체인파트너스 측 설명이다.

현재 정부는 시중은행을 통해 거래소의 신규 계좌 발급을 막고 있다. 이에 따라 대다수 암호화폐 거래소는 법인의 운영자금 계좌로 위장한 ‘벌집계좌’ 아래 거래자들의 개인계좌를 두고 편법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데이빗은 정부 방침을 준수하기 위해 ‘벌집계좌’ 형태로 원화 수신을 하지 않고, 암호화폐간 거래만 제공하고 있다.

데이빗은 지난 10일 서비스 출시와 동시에 발표한 ‘거래 투명성 고지’를 통해 신생 거래소들이 대부분 고용하는 ‘마켓메이커(시장조성자)’를 고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또한 데이빗은 입출금, 채굴, 보상 등의 운영 과정에 임직원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24시간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실시간 운영하고 있다.


데이빗 거래소 스크린샷
데이빗 거래소 스크린샷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데이빗은 자체 개발한 지갑과 통신망에서 쓰는 기술을 이용해 국내 거래소 중 가장 빠른 입출금과 거래 속도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거래 투명성과 기술 완성도를 무기로 세계 1위를 향해 우직하게 뛰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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