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

가상세계 광화문, 4000만원에 팔렸다… '모스랜드' 경매 화제

암호화폐 '모스코인' 가치도 급등

서울의 상징 광화문이 4000만원에 팔렸다. 미국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5000만원을 훌쩍 넘었다. 가상세계 게임에서 이 건물들을 광고판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이용자들이 암호화폐로 건물을 구매한 것이다.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모스랜드는 가상 건물 경매 서비스 '모스랜드 더 옥션'의 첫 경매가 총 낙찰가액 450만 모스코인(당시 시세 기준 약 2억 2천만 원)을 달성하며 26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종료됐다고 18일 밝혔다.

'모스랜드 더 옥션’은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증강현실(AR) 모노폴리 게임 '모스랜드 더 시티'에서 거래될 전 세계 주요 건물들을 경매로 판매해 이용자들이 미리 선점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들은 암호화폐 '모스코인(MOC)'를 사용해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가상세계 광화문, 4000만원에 팔렸다… '모스랜드' 경매 화제
모스랜드의 가상건물 경매 서비스 '모스랜드 더 옥션'을 통해 세계 주요 랜드마크가 암호화폐로 거래되고 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109만 모스코인에 낙찰
첫 경매 매물로는 광화문과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부산국제금융센터, 리움 미술관 등이 나왔다. 24시간 동안 진행된 첫 경매에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109만 모스코인(당시 시세 약 5500만원)에 낙찰됐다. 광화문은 81만 모스코인(당시 시세 약 4000만원), 부산국제금융센터는 60만 모스코인(당시 시세 약 3000만원)에 주인이 결정됐다. 특히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경우 참여자가 많아 2시간 이상 경매가 연장되기도 했다.

지난 17일 시작된 두번째 경매에서도 송도 포스코타워와 독립문, 부산타워, 미국의 시카고극장과 휴스턴미술관 등이 매물로 나왔다. 포스코타워는 57만 모스코인에, 독립문은 56만 모스코인에 주인이 가려졌다.

■40원대였던 모스코인, 경매 시작되면서 70원대로 가격 급등
랜드마크 경매가 화제가 되면서 모스코인의 시세도 급등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에 따르면 첫 경매 시작 시점이던 지난 15일 정오에는 40원대였던 모스코인 가격은 경매 종료 시점이던 지난 16일 오후 2시에는 50원대까지 뛰어 올랐다.

두번째 경매가 진행된 17일에는 80원대까지 가격이 급등했다. 18일 오후 2시 현재 70원대에서 가격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모스랜드의 가상건물 경매를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암호화폐의 가치를 인정받은 사례로 주목하고 있다. 경매에 참여하기 위해 모스코인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가격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모스코인의 이번 사례는 암호화폐가 단순 투자 대상이 아니라 실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에 경매되는 건물들은 향후 게임 모스랜드 더 시티에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참여도 활발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모스랜드 측은 매주 3회 새로운 랜드마크를 경매한다는 계획이다. 전세계 총 250개 건물이 경매될 예정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