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자산관리·노후 등 순
제품 선택땐 주위평판 영향.. 성능·가격·브랜드 순 고려
제품 선택땐 주위평판 영향.. 성능·가격·브랜드 순 고려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돈보다 건강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할 때 주위 평판에 많이 의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서 '돈<건강'
한국표준협회가 18일 발표한 '2018년 소비 트렌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평소 가장 관심 있는 분야는 '건강(36.6%)'으로 조사됐다.
이어 자산관리(21.8%), 노후(15.0%)의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자산관리(30.9%), 건강(20.6%), 노후(10.3)였던 것에 비춰볼 때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흥미로운 것은 전 연령에서 '건강'을 가장 관심이 높은 요소로 꼽았다는 점이다. 다만 30대의 경우에는 건강과 함께 '자산관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건강을 1순위로 꼽은 소비자들이 건강관리를 위해서 하고 있는 활동으로는 '운동(74.8%)'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건강보조식품 섭취(43.6%), 식단조절(34.5%), 정기적 건강검진(27.2%) 순으로 나타났다.
소득별로는 소득이 높을수록 운동과 건강보조식품 섭취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특징을 보였다.
■제품 선택시 주위 평판 '쫑긋'
소비자들은 평소 제품 선택에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설문자의 절반 정도가 '주위평판'이라고 답했다. 1순위로 '광고', '본인경험'을 택한 사람들도 그 다음으로는 '주위평판'을 고려했다.
표준협회 관계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쉽게 공유하게 되면서 주위평판이 제품 선택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평소 제품을 선택할 때 가장 많이 고려하는 요소로는 '성능(57.9%)'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가격(24.8%), 브랜드(9.6%) 순으로 나타났다.
제품 구입 경로는 온라인(53.1%)이 오프라인(46.9%)보다 높게 나타났고,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사이트 유형으로는 '오픈마켓(50.2%)'이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들이 평소 관심 있는 분야를 비롯해 제품을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소 및 구입 채널 등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경험하고 있는 다양한 소비 관련 지표를 조사해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고자 기획됐다. 전국 5대 도시 및 수도권에서 전체 7만5200개 표본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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