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제발 뽀뽀하지 마세요" 생후 8일 만에 딸 잃은 엄마의 경고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0.29 14:31

수정 2018.10.29 14:31

[사진=아비가일 로즈 페이스북]
[사진=아비가일 로즈 페이스북]

누군가 옮긴 바이러스 때문에 갓 태어난 딸을 잃은 엄마가 '신생아에게 절대로 키스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25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 등 외신은 생후 8일 만에 딸을 잃은 엄마 아비가일 로즈 프렌드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아비가일씨는 지난 5월, 태어난지 8일 된 첫 딸 앨리자 로즈를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4kg의 몸무게로 건강하게 태어났던 앨리자는 태어난지 하루 반만에 고열에 시달렸다. 엄마는 딸의 건강이 악화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의사는 앨리자가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말했다.
누군가 손을 씻지 않고 아이를 만졌거나,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이 뽀뽀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병실을 오갔기 때문에 누가 앨리자에게 바이러스를 옮겼는지는 알 수 없었다.

딸을 잃은 슬픔에 힘든 나날을 보내던 아비가일씨는 페이스북에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하며 신생아 스킨십의 위험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아비가일씨는 "증상이 없어도 누구나 보균자가 될 수 있다"면서 "손을 깨끗히 씻고, 절대로 신생아에게 뽀뽀하지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자신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31만회 이상 공유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얻고 있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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