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감동 이야기

보호소 들어온 심술 가득 고양이 "원래 표정이 이래요"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7 11:33

수정 2018.11.07 11:33

보호소 들어온 심술 가득 고양이 "원래 표정이 이래요"

외국의 한 유기동물보호소에 사고를 당한 고양이가 들어왔다. '사울'이라는 이름의 고양이는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기뻐도 슬퍼도, 장난칠때에도 항상 심술궂은 표정을 짖고 있다는 것이다.

6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순 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서는 비가 오는날 부상을 당한 고양이를 발견했다. 당시 고양이는 턱이 다쳤으며 눈과 귀에서 피가 흐르고 있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

사울이 치료를 받으며 점점 나아졌을때 보호소 직원들은 한가지 독특한 점을 발견했다.
다정하고 애교 많은 고양이지만 표정만은 항상 뚱했다.

보호소 관계자는 "사울의 표정이 어둡지만 사실 사울은 매우 다정한 고양이다"라며 "부상으로부터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곧 새로운 가정으로 입양갈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울이 치료를 받는 동물병원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들은 사울과 사랑에 빠졌다. 그만큰 사울은 독특하지만 매우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로 평가받고 있다.


보호소 관계자는 "분명 사울의 심술가득한 표정을 보고 사랑에 빠질 사람이 나타날 것이다"라며 "온라인에서 유명한 '그럼피캣'의 뒤를 이을 수도 있다고 본다"라며 웃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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