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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사명 이야기] 연결의 상징적 의미 해시태그(#)와 인도 마드라스 지역 체크 무늬 결합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06 19:27

수정 2018.11.0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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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라스체크
[기발한 사명 이야기] 연결의 상징적 의미 해시태그(#)와 인도 마드라스 지역 체크 무늬 결합

마드라스체크는 인도의 마드라스 지역(현 첸나이)에서 나온 직물에 사용되는 체크무늬 패턴 이름이다. 이학준 대표가 설립한 마드라스체크는 기업용 소프트웨어(협업툴)를 만드는 회사다. '연결의 힘으로 일을 쉽고 빠르게 도와주자'는 것이 마드라스체크의 모토다.

이 대표는 기업용 핀테크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웹케시에서 사내벤처제도를 통해 마드라스체크를 설립했다. 그는 '연결'이라는 키워드로 회사 이름을 짓고 싶었다. 연결하면 상징적으로 해시태그(#)가 떠오른다.
해시태그는 체크무늬를 닮았다. 인도 마드라스 지역을 여행했을 때 봤던 체크 무늬가 떠올랐고 그 패턴의 이름을 따서 마드라스체크라는 회사가 탄생했다.

마드라스체크는 기업에서 사용하는 프로젝트 중심의 협업 소프트웨어 '플로우'를 만들고 있다.

개인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협업을 하는 경우 체계적인 업무관리는 물론 보안이나 정보검색에도 문제가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플로우는 프로젝트방을 중심으로 업무처리·일정공유·파일공유 등 누구에게나 익숙한 타임라인 방식으로 협업할 수 있는 서비스다. PC에서는 물론 모바일로도 협업을 진행할 수 있어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여러 명이 한 회사 계정을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업무 공유를 원활하게 해준다는 것이 플로우의 장점이다. 시간 순으로 게시물을 표시하는 타임라인 방식으로 업무 참여자 누구든지 히스토리 파악이 가능하다. 뒤늦게 프로젝트에 투입된 직원도 초기 포스팅을 찾아보면 되기 때문에 업무에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다. 퇴사자나 휴가자가 발생해도 업무는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다.

사용자당 수수료가 수익 모델인 플로우의 유료 사용자는 최근 1만 5000명을 돌파했다. 기업 전용 제품 출시 2년만 성과다. 현재 미디어, 제조, 유통, 서비스, IT 등 다양한 업종과 규모의 기업들이 플로우를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플로우의 타겟층은 일반 중소기업에서 대·중견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주52시간 근로제 본격 시행으로 생산성 향상이 중요해졌다고 판단한 기업들이 많아지면서다.
이 대표는 "플로우는 어떤 그룹웨어와도 연동된다"면서 "전자결재, 이메일, 게시판의 알림을 플로 받아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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