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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인사추천 논란에 "전원책과 가까운 분들이라 생각했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2 16:06

수정 2018.11.14 09:06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 파장이 여전한 가운데 인사청탁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다.

전 변호사가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자신에게 조강특위에 '특정인물을 넣어달라'고 말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에 김병준 위원장은 12일 "당에 추천된 인사 두분, 그것도 전 변호사와가까운 분들이라고 생각해서 두분의 명단을 드린 적이 있다"고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추천이 들어온 인사가 조강특위 인사가 어렵게 돼 원활하지 않았다"며 "저는 전혀 보르는 사람들로 일면식도 없고 만난 적도 없고 전화한통 해본적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 변호사와 가까운 분들을 써서 인사를 빨리 하면 안되겠느냐 했는데 안한다고 해서 빨리 인사를 마무리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내가 모르는 사람을,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을 강요할 이유가 있겠나"라고 반박했다.

전 변호사가 오는 14일 해촉 관련 기자회견으로 그동안의 입장에 대해 밝힌다는 것에 김 위원장은 "(전 변호사는) 우리 당과 관계가 틀어진 자연인"이라며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조강특위 권위가 무너지고 비대위를 비롯 당의 기강이 무너지는 상황에선 어떤 혁신도 불가능하다"며 "저로선 이런 상황을 더이상 볼 수 없었다"고 강조, 전 변호사 해촉이 불가피했음을 재차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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