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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으로 체험하는 '어트랙션몰'…상업시설 트렌드로 떠올라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7 08:26

수정 2018.11.17 08:26

온몸으로 체험하는 '어트랙션몰'…상업시설 트렌드로 떠올라
쇼핑시설에 체험형 공간을 갖춘 상업시설인 '어트랙션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놀이기구, 관광지를 뜻하는 어트랙션(attraction)과 쇼핑몰의 합성어인 어트랙션몰은 게임, 스포츠 등 놀이시설이 강화된 상업시설을 지칭하는 말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쇼핑몰에 영화관, 갤러리 등의 문화공간에서 발전해 '체험의 강도'를 높인 스포츠, 게임 등의 체험시설이 쇼핑객에게 선풍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게임, 스포츠 등의 놀이시설을 유치한 어트랙션몰의 인기 이유는 단순 쇼핑이 아닌 체험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8월 말 오픈한 스타필드 고양은 다양한 체험시설들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쇼핑몰 안에 마련된 아쿠아 컬처 체험공간인 '아쿠아필드'를 포함해 키즈 테마파크 '토이킹 덤플레이', '스포츠몬스터'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사로잡았다. 스타필드 고양의 오픈 기준 1년 동안 주중에 4만 명 이상, 주말에는 8만 명 이상의 고객들이 방문해 2018년 8월 누적 방문객 수가 2000만명을 돌파했다.

비(非)쇼핑 공간이지만 또다른 문화의 소비가 가능한 시설의 확대는 쇼핑객이 상업시설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주고 집객효과도 우수하다. 단순히 상업시설에서 쇼핑만 하는 것이 아닌 게임을 하면서 밥도 먹고 영화를 보는 등 자연스러운 소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족, 연인 단위의 소비자를 매장에 오래 머무르게 하면서 소비를 유도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을 갖춘 상업시설의 투자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라면서 "사람들을 끌어 모으는 것은 물론 쇼핑객의 체류시간도 늘려줘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다양한 체험공간을 갖춘 상업시설이 분양에 나서 눈길을 끈다.

제일건설㈜과 HMG는 경기도 시흥시 장현지구 상업6블록(능곡동 산27번지 일원)에 상업시설인 '시흥 플랑드르(조감도)'를 선보인다. 이 상업시설은 지하 3층~지상 7층, 총 331여개 점포로 규모의 '유럽풍 패밀리 어트랙션몰'로 향후 서남부권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것이 예상된다. 이 상업시설은 전체 중 약 절반 가량만 상업시설로 분양되고 나머지는 아울렛과 영화관 등을 비롯해 키즈체험시설, 체육시설 등 문화레저시설이 입점할 예정이다.

동양건설산업은 경기 남양주 별내신도시에 엄마와 아이들을 위한 키즈&맘(Kids&Mom)을 콘셉트로 한 상업시설 '별내역 파라곤 스퀘어'를 분양하고 있다. 이 상업시설은 지하1층~지상3층 약 5만940㎡ 규모다.
이곳에는 약 6170여㎡ 규모의 초대형 키즈직업체험관을 비롯, VR파크 및 엔터테인먼트존 등 키즈 관련 시설과 문화, 외식 및 보육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전주 에코시티에서 분양하는 복합문화시설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는 전주 최초로 스토리가 있는 유럽형 스트리트 상업시설로, 주거, 문화, 쇼핑, 놀이가 복합된 원스톱 쇼핑몰이다.
현재 CGV 영화관 입점이 확정돼 전주 최초의 프리미엄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