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이커머스업계 "블프 특수를 잡아라"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19 11:44

수정 2018.11.19 11:44

관련종목▶

-블랙프라이데이 관련 프로모션 '풍성'
-직구 서비스, 직매입 상품 할인 판매 등
-11월 쇼핑대목 수혜 이어갈지 주목
옥션 '블랙 에브리데이'
옥션 '블랙 에브리데이'
인터파크 '블랙위크'
인터파크 '블랙위크'

이커머스업계가 '블랙프라이데이 특수' 잡기에 나섰다.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해외 직구 상품에 대한 관심이 한층 뜨거워지는 만큼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기상품들을 사전에 확보하고, 대규모 할인율 등으로 소비자들을 자극하고 있다.

19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옥션은 내달 2일까지 뷰티, 디지털기기, 패션 등 인기 해외직구 상품을 최대 56% 할인하는 '블랙 에브리데이(BLACK EVERYDAY)'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G마켓도 해외직구 인기 상품을 엄선해 최대 65% 할인 판매하는 '해외직구 블랙세일'을 내달 2일까지 개최한다.

이베이코리아는 차별화된 직구 서비스도 선보인다.
환율 변화로 인한 가격 변동, 배송 대행 없이 관부가세를 포함한 금액을 노출함으로써 해외직구의 복잡한 과정을 단순화했다. '빠른 직구' 서비스를 도입해 일부 상품의 경우 주문 후 3일 이내 현지에서 발송한다.

11번가는 오는 22일부터 블랙프라이데이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언어나 관세 등의 불편함없이 해외 직구 상품을 손쉽게 구매하고 할인된 가격에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리아센터의 간편해외직구 마켓인 '테일리스트'는 25일까지 기획전을 진행하고 고디바, 센트룸, GNC, WMF, 샤오미 등 해외 인기상품을 매일 하나씩 최대 90%의 할인폭을 적용한 선착순 특가로 선보인다.

블랙프라이데이를 활용한 마케팅도 활발하다.

티몬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아울렛 블랙위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울렛 인기 브랜드의 롱패딩, 핸드메이드코트, 아동화, 언더웨어 등 겨울 시즌에 꼭 필요한 상품들을 특가딜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커머스업계는 '블프 특수'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11월 쇼핑대전의 대미를 장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사실 전통적으로 지금 시즌은 해외 상품에 대한 수요가 많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커머스업체들에도 새로운 먹을거리 창출이 가능한 시기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다보니 새롭게 대형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사례도 나타났다.

인터파크는 올해 처음으로 '인터파크 2018 블랙위크'를 지난 19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11월 유통가가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블랙프라이데이 이슈를 활용하면서도 시기적으로는 좀 더 발빠르게 나서 고객을 잡으려는 취지로 새롭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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