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일부 캠핑용 기름 난로, '안전성' 미흡"

조윤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0 12:00

수정 2018.11.20 12:00


캠핑용 기름 난로 중에서 일부 제품이 안정성 부문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추운 날씨에도 캠핑을 즐기는 캠핑족들이 늘고 있는데, 기름 난로로 인한 화재 등의 안전사고가 늘고 있는 만큼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캠핑용 기름 난로 8개 브랜드, 8종 제품을 대상으로 대상으로 안전성 및 품질성능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지난 9월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기름 난로 관련 피해 사례는 총 25건이로, 이 중 10건(40%)이 화재·화상 사고였다.

안전기준에는 외부 충격 등으로 난로가 넘어질 경우 10초 이내 불이 꺼지도록 규정되어 있는데, 안전성 조사 결과 4개 제품이 10초가 넘어서도 불이 꺼지지 않았다. 해당 제품은 대우(DEH-K8000), 사파이어(SF-2300OH), 유로파(EPH-9900), 후지카(FU-4863) 등 4개다.


'일산화탄소 농도'는 전 제품 모두 문제 없었지만, 경사진 곳에서 기름이 새 품질 개선이 필요한 제품도 있었다. 사파이어(SF-2300OH), 후지카(FU-4863) 등 2개 제품은 심지 조절기 부분에서 기름이 누설됐다.

표면온도나 내충격성은 전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지만, 3개 제품은 기름 연소 중에 냄새가 흘러나와 기준에 미흡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3개 제품은 대우(DEH-K8000), 사파이어(SF-2300OH), 후지카(FU-4863)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상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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