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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 ‘글로벌화' 가속…GEAN·중국 가세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1.23 10:25

수정 2018.11.23 13:22

제6회 제주 IEVE, 내년 5월8~11일 ICC 제주에서 개최
전시·컨퍼런스 분야 집행부 일원화 추진…효율성 확보  
남북 전기차 교류정책 포럼 첫 개최…평양엑스포 모색
조직위에 국제 전기차협의회, 중국·아세안협회도 참여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사진=fnDB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사진=fnDB

[제주=좌승훈 기자] (사)국제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의 ‘글로벌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내년 5월8~11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에서 개최되는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2019)를 앞두고, 조직위 집행부가 일원화되고, 조직위에 글로벌EV협의회(GEAN)·중국전기차100인회·아세안 10개국 EV포럼 등도 가세한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이사장 김대환)는 내년 행사를 앞두고, 지난 9월 조직위를 개편하고 행사일정을 공표했다. 일찌감치 전시·컨퍼런스분야와 부대행사 내용을 확정하고, 참가업체 유치에 본격적인 행보를 벌이고 있다.

앞서 조직위는 (사)탐라금융포럼 이사장과 한국블록체인진흥협회 정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성후 전 기획재정부 국장을 사무총장으로 위촉했다.

조직위 역할과 위상도 지난 5회 엑스포와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고급 비즈니스 박람회로서, 국제적인 위상을 다져나가기 위해 집행기관의 일원화와 함께 차별성이 보다 강화된다.

이에 따라 종래 전시는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에서, 컨퍼런스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주관하던 것을 내실화와 효율적 진행 차원에서 조직위로 일원화될 전망이다.

조직위의 글로벌화도 눈에 띈다. 내년에 ▷한·중 EV포럼(중국전기차100인회) ▷국제학술대회 ITEC 2019(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 ▷제4회 전기차국제표준포럼(국제전기기술위원회) ▷제2회 아세안 10개국 EV포럼(아시아개발은행) ▷제4차 세계전기차협의회 GEAN 총회 ▷남북 전기차 교류정책 포럼 개최가 확정된 가운데, 조직위에 글로벌EV협의회(GEAN, Global EV Association Network)와 중국전기차100인회, 동남아 10개국 전기차협의회 대표로 구성된 아세안 10개국 EV포럼 등이 참여해 글로벌화를 촉진한다.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사진=fnDB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사진=fnDB

조직위는 지난 10월4일 중국 전기차 100인회와 공동으로 내년 1월 중국 베이징에서, 5월에는 제주에서 한·중 EV포럼을 매년 2회 상설 개최키로 하는 내용의 교류협약도 맺었다. 중국 전기차 100인회는 중국 전기차산업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산업단체다. 시진핑 주석이 전기차 산업을 국가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보·인적 교류 차원에서 2014년 5월 설립한 비영리기관이다

조직위는 또 지난 10월10일 (사)동북아공동체연구재단·평양과학기술대학과 남북 경제교류를 위한 평양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와 남북 전기차 포럼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6월 국제전기차엑스포에 남북 전기차 교류정책 포럼이 처음 개최된다.


김대환 조직위 이사장은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국내 최대 전기차엑스포다. 세계 유일의 순수 전기차 엑스포로서, ‘전기차의 다보스포럼’과 ‘전기차의 B2B 올림픽’을 지향하고 있다”며 “지난 5년 간의 교류를 바탕으로 세계전기차협의회(GEAN)를 설립됐고, 본부가 제주에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미래의 시작을 알리는 터닝 포인트’로 전기차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스마트그리드·신재생에너지 등 주요 분야 비전을 제시한다는 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의 목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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