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제9회 개발원조의 날 맞아 기념식 개최
'2018 해외봉사상' 대통령상 안상진씨 외 9명 수상
'2018 해외봉사상' 대통령상 안상진씨 외 9명 수상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KOICA(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가 23일 제9회 개발원조의 날을 맞아 경기도 성남시 KOICA 본부에서 기념식을 열고 ‘제13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을 발표했다. 최고영예인 대통령표창에는 아프리카 니제르 지역에서 교육, 보건, 식수와 위생, 여성권리증진 등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안승진(현 굿네이버스 니제르 지부장)씨가 선정됐다.
이번 기념식에는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비롯해 이미경 KOICA 이사장과 국제개발협력 유관 기관 및 언론, 민간단체 주요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강 장관은 기념사에서 “우리 정부는 체계적·통합적·효율적 개발원조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으며, 개발원조가 신남방정책 등 우리 대외정책과도 긴밀히 조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세계 각지에서 인류애를 실천하며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여온 해외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한다”고 말했다.
이날 KOICA는 제13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도 함께 발표했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탄자니아에서 특수교육봉사를 맡고 있는 KOICA 봉사단원 임신자씨가 선정됐다. 임 씨는 에콰도르에서도 중등 장애학생들을 위해 2년간 특수 교육을 진행했으며, 2017년부터 탄자니아 음베야 지역 이티지 초등학교에서 지적 장애학생들을 대상으로 특수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임 씨는 전기도 물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지적 장애를 겪는 학생들을 위해 교육자로서 봉사의 참 가치를 실현, 그 노고를 인정받아 올해 ‘이태석상’의 수상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김일환(씨빙프렌즈 네팔 지부장)씨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김 씨는 네팔 할머니들의 쉼터인 ‘안나의 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네팔 HIV/AIDS 아동 케어센터를 설립해 아동결연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2015년 네팔 대지진 당시 긴급구호 및 지원활동에 나서 42개 임시학교 교실을 건축했으며, 한국 의료팀을 통한 의료 지원 등 폭넓은 분야에서의 봉사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외교부장관 표창 문성호, 박선효 ▲KOICA 이사장 표창 조대성, 최은경 ▲KCOC 회장 표창 이유진, 이지은 등 총 9명의 해외봉사자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1991년 설립된 KOICA는 전 세계 44개 사무소, 1900명의 해외 체류자를 기반으로 국별협력사업, 연수생초청사업, 인도적지원사업, 국제기구 및 민관협력사업, 해외봉사단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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